뉴스경북=김승진 기자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조수미 콘서트’
사진.자료제공/공연기획팀
안동문화예술의전당(관장 권혁서)은 명품클래식시리즈 공연으로 국제무대 데뷔 30주년 ‘조수미 콘서트’를 16일(화) 저녁 7시30분에 웅부홀 무대에 올린다.
데뷔 30주년을 맞은 조수미의 선택은 리사이틀로 지난 2014년 4월 이후 3년 만이다.
피아노 한 대와 조수미의 목소리만으로 ‘소프라노 조수미’의 진수를 한껏 안을 수 있는 특별한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날 콘서트는 유럽 등 중요무대에서 함께 연주해온 피아니스트 안드레이 비니쉔코와 함께 연주한다.
바로크로 시작해서 독일, 스페인, 미국, 한국 등 다양한 언어와 다양한 스타일의 곡으로 구성한 이번 공연은 그녀를 기다려온 음악팬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조수미는 지난 30년간 오페라, 가곡 등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로서 세계 최고 성악가로 활동했다.
최고의 지휘자 카라얀은 조수미에 대해 “신이 내린 목소리”라며 극찬했으며, 주빈 메타는 “100년에 한두 사람 나올까 말까 한 목소리의 주인공이다”라고 평했다.
1993년 게오르그 솔티와 녹음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그림자 없는 여인>은 그래미상 클래식 오페라 부문 최고의 음반상을 받았다.
1993년 이탈리아 최고 소프라노에게만 준다는 황금기러기상을 받아 명실상부한 음악 여신의 자리에 올랐으며, 2008년에는 이탈리아인이 아닌 사람으로서는 처음으로 국제 푸치니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조수미는 밀라노 라 스칼라, 파리의 바스티유, 가르니에, 뉴욕 메트로폴리탄, 런던 코벤트 가든 등 세계 5대 오페라 극장을 30세 이전에 휩쓴 ‘유일한 동양인이자 한국인’이다.
또한, 조수미는 정통 클래식 외에도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해 왔다.
2000년에 발매된 크로스오버 앨범 <Only Love>는 국내 공식적으로 100만장 이상 판매돼 우리나라 클래식 음반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남겼으며, 그녀가 부른 영화 <심플 송>의 주제가는 지난 4월 이탈리아 도나텔로 어워드에서 주제가상 수상,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주제가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2001년 드라마 <명성황후>의 OST로 부른 ‘나가거든’은 지금까지 박정현, 김범수, 더 원 등 후배 가수들이 끊임없이 리메이크하는 명곡으로 남았으며,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울려 퍼진 <챔피언>은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조수미의 목소리를 강력하게 각인시켜줬다.
2015년에는 처음으로 가요앨범 <그.리.다>를 발매하며 그녀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지금도 계속 넓히고 있다. 조수미는 지금까지 40여 장의 정규앨범을 발매하며 목소리로 할 수 있는 모든 영역에서 빛나는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공연의 자세한 내용은 전화(840-3600) 또는 안동문화예술의전당 홈페이지(http://art.andong.go.kr)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