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뉴스경북=김재원 기자] 장애인정보화협회 안동시지회 배성일씨(과장)가 ‘2020년 경상북도 장애인 기능경기대회’에서 개인으로 컴퓨터수리 부문에 참여해 3위의 수훈으로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배성일씨는 지난 20여 년 전 교통사고로 한쪽팔을 못쓰는 장애로 컴퓨터를 독학으로 수학했으며 현 정보화협회는 1년 전부터 근무하며 지역 장애인들의 컴퓨터 수리 및 보급. 운용교육 등에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배성일씨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장애인들의 투지와 열정을 지켜보며 마음가짐에서 부터 큰 차이가 있었음을 깊이 되세기고 있다"고 했으며 "차근히 준비해 내년대회에 재도전해 자신의 의지를 확인해 보겠다"는 다짐을 내비쳤다.

컴퓨터수리 부문은 정상적으로 구동되는 컴퓨터를 완전 분해한 후 감독관의 확인과 함께 재조립을 완성해야 하며 곧장 제시된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실행해 보여야 하는 종목으로 일반인들에게는 쉬울 듯 하나 장애인들에게는 그만큼 숙련의 시간이 소요되는 숨가쁜 경연의 무대라고 그날의 긴박했던 순간을 들려 주기도 했다.  

그런 수고에 대한 보답이었을까 장애인정보화 경북도협회 최규종 회장으로 부터 전수된 3등 상장과 메달을 안고 비로소 여유있는 미소로 감사를 전한 배성일 과장 옆에는 안동시지회 권오정 회장도 아낌없는 박수와 축하를 전했다.

한편 경상북도는 6월 25일 안동대학교 등 도내 3개 경기장에서 참가선수 및 인솔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내 최고의 장인을 뽑는 ‘2020년 경상북도 장애인 기능경기대회’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개․폐회식은 생략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를 준수한 가운데 안동대학교를 비롯한 안동시평생학습관, 한국폴리텍대학교 영주캠퍼스에서 종목별로 분산 진행되었으며,

25개 직종에 151명의 기능 장애인이 출전해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겨루어 경북지역의 최고 기능명장을 선발했다.

이번 대회에서 입상한 선수에게는 최고 50만원의 상금과 함께 해당 직종 기능사 실기시험 면제 특전이 주어지며, 종목별 금상 수상자에게는 9월 제주에서 개최되는 '제37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경북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

한편 경북도는 도내 우수한 기능 장애인의 발굴․육성 및 사회와 기업의 장애인 고용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1996년부터 매년 도 장애인 기능경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자료제공/장애인정보화협회 안동시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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