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임하초등학교에서 '아침 이슬'들을 보았습니다

  • 등록 2015.10.21 12: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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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 ... 안동 임하초등학교에서 '2015 시민과 함께하는 이동박물관' 재능기부 펼쳐

[취재수첩]

 [뉴스경북=취재부 김승진 기자]

 

안동 임하초등학교에서 '아침이슬'들을 보았습니다.

"내일 특별 수업이 있어요 ~"

 

 '학교에 올거냐?'라고 묻는 것이 아니라 '꼭 오세요!'라는 약속을 받고자 했던 솔한이의 부탁으로 임하초등학교에 왔습니다.

 

김솔한, 임하초등학교 1학년 학생입니다.

 

 부탁이 아니라 초대를 받은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특별한 날.

 

안개가 짙어 더욱 특별한 날.

 

많은이 들에게 있어 기억에도 없으실것 같은 초등학교.

"우리들 어린 시절에서 학교앞에 다다르면 왜, 그렇게 다급해 지던지,

 

운동장을 가로질러 교실로 뛰어 가는데도 시간은 왜 그렇게 빨리 가던지,

 

100m, 200m 거리지만 숨이 멎는듯 했던 어린시절이었다"고 하실텐데.

 

그러한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할  안동 임하초등학에 왔습니다.

 

안동임하초등학교(교장 권혁련)는 1921년도에 개교 거의 100년을 지켜오고 있는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고 있는 유서깊은 초등학교입니다.

 

 

 

 

 

 그렇게 교정엘 들어 서려는데 저쪽 어디에선가 들려 오는 노래 소리에

몇번이고 발걸음을 고쳐야 했습니다.

음악시간인가?

 

갑자기 그런 아이들의 모습과,

요즘 교실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습니다.

 

솔직히 그런 아이들을 사진으로라도 보여 드리고 싶었습니다.

 

교무를 담당하고 계시는 최현범 선생님께 부탁을 해 아이들 수업을 엿보게 되었습니다.

 

 

노래 소리가 우렁찼던

5학년 교실입니다.

 

성보훈 선생님의 지도로 중창 연습중이었습니다.

 

교육지원청 주관으로 소천 권태호 음악관에서 열리는 '사랑의 하모니 동요제'에 참가하기 위해 맹연습중이라고 했습니다.

 

작년부터 시작된 동요제에 올해도 중창1팀, 독창 부문에 참가한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오늘 아침 9시 40분(뒷 벽시계 참조) 여러분은 어디에서 뭘 하시고 계셨는지요!

 

 

 

6학년 교실.

 

권재운 선생님께서 '세계문화알아보기' 수업 중인데요.

3학년과 6학년 복식수업(학년이 다름)중인데 누가 6학년 이죠?

 

 

 

 

4학년 이효원선생님께서 컴퓨터 실기에 앞서

글 써보기 수업을 지도하고 계셨습니다.

 

 

 

 

2학년 교실에 왔습니다.

한수연 선생님께서 '이야기 꾸며쓰기' 수업을 진행중이셨는데

아이들이 저를 알아 보네요 ~~

 

'우리 아이가 이학급에 있다고요?'

글쎄요 ...

 

 

드디어 1학년 교실입니다.

임주영 선생님께서 '국어 띄어쓰기' 를 지도하고 계셨는데

아이들과 선생님이 잘 어울리죠?

 

 

 

이렇듯 임하초등학교는 꿈속의, 동화속의 나라 처럼

 

선생님과 아이들이 행복한 꿈을 키우고, 가꾸어 주는 아름다운 학교라고 늘 자랑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오늘도 큰 기쁨을 얻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치원엘 가 봅니다.

 

 

 

사진을 몰래 찍으려 했는데

그사이를 못참아 한 아이가 렌즈를 통해 저와 눈이 마주쳤네요 .

 

임하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김수현 선생님이 지도하고 계시는데

 

오늘은 이야기할머니께서 오셔서 재미난 시간을 맞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선생님의 가르침에 열중하고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한 자라도 더 가르치시기에 열중이신 것에 익숙해져 인지

 

운동장 저편 가장자리에 있는 덩치큰  놀이기구들은 제혼자서도 잘도 놀고 있네요.

 

조용히 기다려 주는 것을 칭찬이라도 해주려는 듯 햇살이 이제 막  찾아 왔네요. 

 

 

 

 

 

국화꽃 향기 그윽하게 피어 오르는 복도를 걸어 봅니다.

 

아이때는 늘 종종 걸음으로 지나치기 일쑤였던 긴 복도.

아이들을 격려하고 칭찬하려 붙여 놓은 그림, 상장 등이 빼곡합니다. 

선생님들의 아이들 사랑과 애정을 떠올려 봅니다.

 

그러한 수고에 사회 기관이나 단체에서도 힘을 보태고 있었습니다.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오늘의 특별수업 시간이 되자 아이들이 강당으로 모였습니다.

 

안동시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에서 '2015 시민과 함께하는 이동박물관' 수업이 있어서 입니다.

 

전교생19명, 유치원생 9명과 선생님들도 모두 함께 

 

안동의 전통문화를 영상물과 체험 등으로 구성한 디지털박물관 수업시간 입니다.

 

박장영 콘텐츠 담당의 해설과 설명으로

 

안동소개 영상물 상영과 에니메이션 3D 영상물 고창전투, 미투리를 시청했습니다. 

 

 

 

 

 

지역 내 오지 초등학교 등 문화소외계층들을 직접 찾아가서 문화 안동을 만들겠다며 전문학예사의 해설과 입체영상물 상연 등 다양한 문화공연을 이어 오고 있

안동시 전통문화콘텐츠 박물관은,  2009년부터 시작해 올해에만 9번째 행사이며,

1달에 2번 정도, 년간 총 20여회 홍보 및 교육을 실시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3D 전용 안경으로 안동의 역사물인 고창전투, 미투리를 시청하던 아이들의 표정과 감탄사 간혹, 무서워하는 아이들 모습을 지켜 보며

이 행사를 마련해 준 학교와, 어른들과 아이들 사이의 보이지 않는 끈이, 줄이

귀쫑긋 세워 집중할 때 마다 더욱 더 팽팽해 지는 고마움과 존경의 마음을 읽기에 충분했었습니다.

 

취재를 한다고 했지만 실은 오늘 분위기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

 

입체안경 바로 앞에서 나비가 날자 아이들이 손을 내밀어 만져 보려하는 모습에서

 

어쩌면 오늘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관람료를 되돌려 줘야하는 입장이 되었지 않았을까?

 

 

 

 

이어서 안동시 재능기부 공무원으로, 시 낭송가이면서 시인으로, 이색 악기 연주로 

TV 등 언론에 집중 조명되어 화제의 주인공이기도 한

문화콘텐츠박물관 전시실 담당 권영태씨 께서

오늘도 하모니커, 리코더, 톱 연주를 해 주셔서 아이들에게 호기심과 관심을 갖게해 주었으며 

어른들의 이러한 재능기부가 훗날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카우벨(27종류의 벨) 연주가 끝이나자

아이들이 몰려 나와 신기해 하며 질문을 잇기도 했습니다.

 

 

 

여러 악기로 구성해 들려 준 민요와 동요를 마음으로 들으며 , 따라 부르기도 하던 아이들이

방과 후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오늘 가졌던 설레임과 두려움, 재미난 일들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전했을까?

 

풀잎으로 연주를 해 주시겠다며 화분을 그대로 가져와

 "꽃잎은 다치지 말아야 한다"며 당부하시던 권영태 선생님은

오늘 자신의 음악에 귀기울여 주고, 바라봐 주던 초롱한 눈빛에 어떤 감회를 가지셨을지?

 

 

 

 

 

 

 

 

편집을 해 이야기를 맺으려 하는 이순간에도 그때 감동을 고스란히 느끼고 있는데

아이들도 늦은 밤까지 뒤척이고 있지는 않을지?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특별한 날에, 특별한 일들을 전하려 쏟아지는 잠을 쫒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그처럼 아름다운 음악이 꿈속에서도 이어져 잠이라도 설쳤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딸랑 딸랑 ~

 

'긴밤 지세우고 풀잎마다 맺힌 진주보다 더 고운 아침이슬 처럼'

 

맑은 카우벨 연주로 들었던 '아침이슬' 노랬말 처럼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라기를 바라며

애쓴 어른들의 수고가 더욱 특별했던 오늘의 이야기를 소개 했습니다.

 


 

 

 

*취재에 도움을 주신 임하초등학교 권혁련 교장선생님과 선생님 그리고 학생들, 안동시 전통문화콘텐츠 박물관 관계자 님들께 감사합니다.

 

* 위 기사는 네이버 블로그 '안동사랑'에서 큰사진으로 싣겠습니

http://blog.naver.com/sjgim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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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부 김승진 기자 newsg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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