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대구문화예술회관, IN-DAEGU 시리즈 - '명인전' 개최

2015.11.05 09:28:43

11.17~18일 대구무형문화재 초청 가을밤 전통문화 향연 펼친다

 

 

가을밤에 펼쳐지는 전통예술의 향연!

 

 

「대구무형문화재 초청, IN-DAEGU 명인전」

 

11.17.(화) ~ 18.(수) 19:30,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대구문화예술회관은 기획공연‘IN-DAEGU 시리즈’의 일환으로 대구 무형문화재를 초청해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명인전’을 개최한다.

 

[뉴스경북 문화부/김현성 기자] 이번 명인전에서는 대구시가 지정한 무형문화재 제8호 ‘판소리’ 보유자 이명희와 제18호 ‘정소산류 수건춤’ 보유자 백년욱을 초청해 11월 17일(화)부터 18일(수)까지 양일간 각기 다른 프로그램으로 전통의 흥과 멋을 시민들에게 선사한다.

 

이번 공연에 초청된 ‘이명희’ 명창은 1990년 전주대사습놀이에서 장원을 차지하면서 명창 반열에 올랐으며, 경북 출생이지만 완벽한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해 판소리의 맛을 완벽하게 표현함으로써 이 시대 최고의 소리꾼으로 인정받고 있다.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을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전통소리 보존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지역 예술계의 기둥이다.

 

그리고 올해 5월 ‘수건춤’으로 대구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명무 년욱은 1955년 故정소산 문하에 입문해 춤을 계승했고, 다음세대에 전승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지역의 대표적인 명인이다.

 

첫날인 17일 <명무>에는 ‘백년욱’을 중심으로 1940년부터 1970년 후반까지 대구 무용사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던 故 정소산 선생의 춤 원형이 그대로 보존된 ‘수건춤’과 ‘달구벌 검무’, ‘태평무(강선영류)’, ‘한량무(임이조류)’, ‘장고춤(배정혜류)’, 창작 춤인 ‘아!우리 할머니’,‘달빛에 젖어’, ‘품바!품바!’등 다양한 춤사위를 펼친다.

 

특히, 이번 공연은 무용가족 ‘최석민,’ ‘최아리,’ ‘최하진’을 비롯해 ‘김지은’ 등 백년욱 문화생들과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예능보유자인 ‘이생강’ 명인이 출연해 우리나라 최고의 대금연주를 함께 선사한다.

 

18일 <명창>에는 우리나라 대표 명창인 ‘이명희’가 출연해 판소리 특유의 걸쭉한 소리로 우리의 심금을 건드린다. 주요 프로그램은 ‘흥보가’와 故임방울 선생이 한 여인의 죽음을 슬퍼하며, 직접 창작한 ‘추억’ 및 ‘뱃노래’, ‘화초사거리(남도소리)’, ‘한오백년’ 등의 경기민요를 준비했다.

 

특별 출연자로는 국악계 최고 입담꾼이자 소문난 소리꾼인 ‘남상일’과 ‘임현빈’ 고수가 함께하며, 그 밖에도 제12회 박록주국악대전에서 통령상을 수상한 ‘손혜영’이 이끄는 아정무용단이 옥처럼 아름다운 사대부 여인의 단아함을 보여주는 ‘벽파입춤’을 선보인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최현묵 관장은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이 서양음악과 현대작품에 너무 많이 익숙해져 우리 전통예술에 대한 관심과 가치를 간과하고 지내는 것 같다”며, “이번 <IN-DAEGU 명인전>공연을 통해 대구의 전통예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http://artcenter.daegu.go.kr) 또는 대구문화예술회관예술기획과(053-606-6131/3)로 문의하면 된다.

 

[프로그램]

 

■ 17일 판소리 이명희<명창>

 

> 한국전통 1. 태평무(강선영류) : 김선희, 김예원, 황지희

중요무형문화재 제 92호로 지정된 태평무는 왕과 왕비 2인무 형태로 꾸며진 춤이지만, 전승과정에서 여성독무 형태로 정착되었다. 나라의 풍년과 태평성대를 축원하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경기도 도당굿에 행하여진 무속장단에 바탕을 두고 있어 의젓하면서도 경쾌하고, 가볍고도 절도 있게 몰아치는 발 디딤새가 힘과 신명, 기량의 과시가 돋보이는 춤으로 발동작이 중심이 된다.

> 한국창작 2. 달빛에 젖어… : 최아리다, 안지민, 곽민정, 우수민, 안예지, 한혜원, 이채연, 박세연, 박혜빈, 이가현, 권유림, 김가현, 김채영

( 애잔한 달빛에 젖은 여인의 마음을 첼로선율에 맞추어 춤으로 만들어 본 작품)

> 한국창작 3. 아! 우리 할머니 : 최화진 아역) 손유현

할머니와 손녀의 애틋한 사랑과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춤으로 1970년도 ‘마음은 늙지 않고’라는 제목으로 초연된 작품을 재구성하였다.

> 한국전통 4. 한량무(임이조류) : 최석민

한량이란 벼슬에 오르지 못한 양반을 일컫는다. 풍류를 알고 의리가 있는 사나이를 부르는 말이기도 하다. 한량무는 한량들이 놀이판을 펼쳐 즐길 때 추었던 춤으로 호탕한 남성적인 기개가 돋보이는 춤이다.

> 한국전통 5. 입춤 : 김지은, 이주형, 김도은, 이아원, 박정은

춤추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들이 누구나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대중성을 지닌 춤이다. 한국춤의 기본 춤사위를 보여주는 기본무라 할 수 있다.

> 한국창작 6. 달빛에 젖어… :

최아리다,안지민, 곽민정, 우수민, 안예지, 한혜원, 이채연, 박세연,박혜빈, 이가현, 권유림, 김가현, 김채영

( 애잔한 달빛에 젖은 여인의 마음을 첼로선율에 맞추어 춤으로 만들어 본 작품)

 

< 특별공연 대금독주 : 이생강 -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보유자>

* 대금산조독주: 고대로부터 전래 되어온 시나위와 판소리의 방대한 가락들이 정리되어 이룩된 곡으로서 민중의 애환을 노래하는 토속적이며 극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있다. 보통 느린 진양조로 시작하여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등 점차 빠른 장단으로 짜여져 있어 연주자의 세련된 기량으로 악곡이 전개되며 내재율의 표출에 따른 각고가 요구되어지는 대자연의 생동을 묘사한 민속악 중 대표적인 기악곡이다.

* 팔도강산아리랑: 전통민요 중 우리나라의 각 지방별로 유명한 아리랑곡을 이어서 부르는 곡이다. 경기민요의 대표곡인 아리랑, 해주지방의 해주아리랑, 강원도지방의 강원도아리랑, 정선아리랑, 영남지방의 밀양아리랑, 아리랑낭랑, 전남지방의 진도아리랑등 경쾌하지만 때로는 한스러운 분위기로 들려주는 곡이다.

> 한국전통 7. 장고춤(배정혜류) : 엄선민 / 반주) 박호찬

호남농악의 우도굿 가운데 농악의 개인 놀이인 구정놀이에서 출발한 춤으로 최승희에 의해 본격적인 무대 예술로 형성되었다. 현재는 새로운 형태의 독립무용 장르로 다양한 버전의 창작 작품이 정착되었다. 느리고 빠른 다양한 가락이 연주되면서 우리 춤의 흥을 돋운다.

> 한국창작 8. 품바! 품바! : 최석민, 곽민정, 이예지, 박세연, 박혜빈, 한혜원, 권유림

한국적 소재인 각설이를 모티브로 한국무용의 춤사위를 통해 구성 된 춤이다.

하루하루 힘들게 사는 삶일지라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자신의 곁을 지켜주고 함께 동행해주는 친구들의 소중함을 알고 있는 각설이들을 통해 현재 우리 곁에 소중한 사람들을 생각하고, 그들을 통해 다시 한 번 우리들 삶 속에서의 행복을 찾기 위하여 구성된 작품이다.

> 한국전통 8. 정소산류 수건춤(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8호): 백년욱

오공주, 박은규, 김선희, 김지은, 최화진

정소산류 수건춤은 하규일-정소산-백년욱의 전승계보로 194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후반까지 대구 무용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던 정소산 선생님의 춤 원형이 보존된 작품이다.

궁중무용과 민속무용이 결합된 독특한 형태의 수건춤으로 춤사위는 장중함과 단아함, 절제미가 있으며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흥을 돋운다. 또 경상도 특유의 소박함과 투박함이 있으며, 정소산 선생님은 “춤은 거무(거미)처럼 추어라” 강조하셨다. 춤사위에 정중동이 잘 스며 있으며 기본자세는 중용의 덕과 함께 정갈함과 기품을 느낄 수 있다.

인간 삶의 희노애락을 수건에 담아 다양한 춤사위로 표현 및 구성된 춤으로 한(恨)과 흥(興)의 역설적 역동구조로 완성된 신명의 춤이다.

<구성 및 의상, 수건>

정소산류 수건춤은 굿거리-덧베기-엇모리-자진모리-굿거리 5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소산류 수건춤의 의상과 수건은 개방성과 개인의 즉흥성을 반영하였다. 그러나 현재는 정소산선생님의 춤의 정신이 깃들어진 붉은 치마에 색동저고리로 통일하며 푸른색 수술을 치마에 메고 수건은 목을 한 번 감쌀 수 있는 길이를 사용한다.

 

■ 18일 판소리 이명희<명창>

> 한국무용 1. 벽파입춤(가인여옥) : 손혜영,홍성미,박정희,김미화,양윤지

옥과 같이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뜻을 지닌 춤으로 사대부여인의 단아하면서도 우아한 자태를 들어내며 절제된 기운과 흥과 멋이 어우러지는 춤사위가 특징이다.

> 남도소리 2. 추억 : 소리_임현빈.아쟁_이태백,가야금_한선하,장단_오정석

추억’은 명창 임방울 선생을 사랑한 한 여인의 죽음을 슬퍼하며 임방울 선생이 직접 창작하여 부른 소리이다. 오래 전 음원으로만 남아있던 이 소리를 오늘 무대에서 남도민요 ‘흥타령’과 함께 엮어 간다. 한과 흥의 소리 ‘흥타령’과 한과 추억의 소리 임방울 ‘추억’이 아쟁과 소리로 조우한다.

> 판소리 3. 흥보가 : 고수_오정석

>경기민요 4.한오백년,방아타령,청춘가 :이은자,예현정,이경숙,이연옥,강세정,김순이,이상숙

>남도소리 5.화초사거리 : 남상일,최민혁,오정석,전태원,서어진,홍준표,서한결,하태우

<화초사거리>는 경기지역의 <산타령>에서 파생된 남도민요로서 <산타령> 중에 ‘놀량’의 사설과 비슷하다. ‘저타령’, ‘화저타령’, ‘화초타령’이라고도 한다. <화초거리>는 본디 ‘판염불’이라 하였고 후반부에 “왼갖 화초를 다 심었는디”라는 사설이 있어 ‘화초 염불’이라 했었는데 현재는 <화초사거리>로 통한다. 지금 불리워지는 <화초사거리>는 불가어로 된 부분은 제외되고 “산천 초목 성림헌디”라는 부분부터 시작되는데 오늘 이 무대에서는 남창들의 소리로만 구성되어졌다.

> 남도소리 6. 뱃노래(88올림픽 폐막) : 이명희,정정미,지미희,윤정애,유현자,양수진,김수경,이자영,이성희외 출연진 전원

세계인들의 가슴 속에 한국 예술의 진가를 각인시켰던 88 서울올림픽 폐막식의 <떠나가는 배>깊은 바닷속 같은 어둡고 푸른 빛 속에 김소희 명창이 부르는 심청가의 한 대목 ‘떠나가는 배’가 메아리치던 장면은 전 세계인들로 하여금 슬픔도 그토록 장엄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었다. 오늘 무대에서 국창 만정 김소희의 제자 이명희 명창 외 문하생들이 그날을 회상하며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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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김현성 기자 기자 newsg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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