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경북 = 김현성 기자] 신 도청 입주 환영식에 참석한 상당수 안동시 공무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시는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6일간 하루 7개에서 많게는 18개 부서를 돌며 환영행사를 벌이고 있으며 일부 4급 공무원들이 참석해도 되는 행사에도 구태여 하위직 공무원들을 대거동원해 마치 전 공무원이 대대적으로 환영한다는 것을 표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불만이다.
평소에도 시가 주관하는 행사에 공무원들을 동원해 개최하는 사례가 어제. 오늘일은 아니여서 "매번 행사에 모양새를 갖추기 위해 공무원 동원하면 업무나 민원처리는 누가하느냐"며 보여주기식 행사에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시민들 역시 안동시가 혈세를 낭비하면서까지 도청 이전 환영행사에 나서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지난 22일 시는 안동강변에서 대보름 행사를 개최하면서 많은 시민들을 동원해 보여 주기식 행정을 펼치자 참석한 권 모(여 45)씨 등 많은 시민들이 "행사는 보여주기식 보다 내실 있는 행사로 개최돼야 진정한 행사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며 안동시의 전시행정을 꼬집었지만 달라지는게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안동시 모 공무원은 "시가 매번 행사 때마다 공무원들을 동원하는 행태는 잘못된 발상으로 동원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간다"며 "마치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는 식으로 보여주기식에 불과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