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 성토마스 합창단 대구에 온다

  • 등록 2016.03.13 22: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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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시공을 초월한 깊은 울림 & 메시지 바흐 <마태수난곡> 전곡 연주 ... 3월 15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최고의 공연이 될 최상의 조합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 성토마스 합창단

 

 

 

 

바흐가 27년간 이끌며 교회음악을 지휘한 800년 전통의 성 토마스 합창단

 

숨어있던 걸작 ‘마태수난곡’의 악보를 발견해 진가를 밝힌 멘델스존, 그런 그가 죽기까지 지휘한 세계 최고(最古)의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어느 연주단체도 이들보다 <마태수난곡>을 잘 다룰 수는 없을 것이다. 오랜 전통으로서 몸으로 습득한 해석과 표현은 독보적일 수밖에 없다.

 

시공을 초월한 깊은 울림 & 메시지 바흐 <마태수난곡> 전곡 연주

 

[대구=뉴스경북/김현성 기자] 바흐가 생전 27년간 직접 지휘한 804년 전통(1212년 창단)의 라이프치히 성 토마스 합창단과 멘델스존이 조련한 세계 최고(最古)의 관현악단인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가 오는 3월 15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를 찾는다.

 

이 둘의 조합으로 연주될 최고의 프로그램은 바흐 종교음악의 집대성이자 최고봉이라 불리는 마태수난곡 전곡이다.

 

이번 공연은 17대 토마스 칸토르 (합창대장, 음악감독)로 선출된 고톨트 슈바르츠가 지휘봉을 잡고, 6명의 솔리스트가 참여한다.

 

멘델스존이 발견한 바흐의 걸작 <마태수난곡>

 

녹음 기술이 발달하기 이전, 음악은 철저히 연주하는 그 순간에만 존재하는 시간예술이었다. 작곡가가 살아있을 때는 하나의 작품이 수차례 재연주 되기도 하지만, 작곡가가 죽은 뒤에는 더 이상 연주되지 않고 청중의 뇌리에서 잊혀지는 경우가 많았다. 악보는 분실되거나 어딘가에 처박혀 사람들에게 잊혀졌다.

 

바흐의 마태수난곡도 마찬가지였다. 그가 죽은 후 악보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렸고, 연주는 더 이상 실연되지 못했다. 그러나 1829년, 스무살의 젊은 멘델스존은 <마태수난곡>의 진가를 알아보고 이 곡의 가치를 재조명하기로 마음먹었다. 주변의 회의적인 시선에도 불구하고 베를린에서 이 작품을 다시 지휘해 대단한 호평을 이끌어냈다. 대중적 성공은 물론이고 연주자들과 학자들에게도 바흐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켜 이후 바흐 작품 연주 및 연구 활성화에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멘델스존이 아니었으면, <마태수난곡>이 현재와 같은 생명력을 갖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세계 최고(最古)의 오케스트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1743년 창단한 연주단체 ‘대 콘서트(Das Große Concert)’를 모태로 하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는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오케스트라이자 멘델스존이 종신 지휘자를 맡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현존하는 유럽의 유명오케스트라인 빈 필하모닉,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 거듭나는 독일 최고의 케스트라로, 유구한 역사와 실력을 자랑하며, 요한 아담 힐러, 펠릭스 멘델스존, 아르투르 니키슈, 쿠르트 마주어, 푸르트 뱅글러 등 저명한 음악가들이 오케스트라의 카펠마이스터(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거쳐갔다. 2005년부터 리카르도 샤이가 상임지휘자로 재직 중에 있다.

 

마태수난곡이 초연된 지 100년 후 묻혀져 있던 악보를 발굴하여 세상에 부활시킨도 멘델스존과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였으며, 이후 성 토마스 합창단과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합동연주는 지금까지 전통으로 이어져오고 있다.

 

바흐의 영이 살아있는 성토마스합창단

 

성 토마스 합창단은 바흐가 1723년부터 1750년까지 칸토르(합창대장, 음악감독)으로 재직한 곳으로, 마태수난곡을 비롯한 칸타타, 모테트 등 바흐 종교 음악의 원류들이 대부분 이 합창단을 통하여 초연되었다. 바흐는 자신의 종교 음악의 대부분을 성 토마스 합창단을 통해 초연했는데, <마태수난곡>도 그 중 하나이다. 단순히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히는 장면을 드라마 보듯 전개하기보다 슬픔을 응축하고 내면화하는 성 토마스 합창단의 해석은 바흐 마태수난곡의 모범적 연주로 꼽힌다.

 

세계적 명성의 토마스 칸토르와 솔리스트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나 일찍이 음악에 입문한 신임 토마스 칸토르인 고톨트 바르츠는 성악과 오르간, 지휘법을 배우며 역량을 쌓아왔다. 유명 연주자와 단체를 지휘하며 바로크로부터 현대음악까지 방대한 레퍼토리를 소화해온 그는 성토마스 합창단을 4년 여간 이끌며 역량을 검증받아 칸토르에 오른 바흐 작품에 조예가 깊은 인물이다.

 

이번 마태수난곡에는 총 6명의 성악가가 출연하게 된다. 세계적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소프라노 시빌라 루벤스와 리트음악해석에 탁월한 기량을 자랑하는 메조 소프라노 마리-클로드 샤퓌, 복음사가로 출연할 테너 벤야민 브룬스와 바흐 작품의 능통한 해석자로 명성이 높은 테너 마르틴 페촐트, 예수로 출연하게 될 로스토크 국립음대 교수로 활동중인 바리톤 클라우스 헤거, 이시대 최고의 리트 스페셜리스트로 인정받는 바리톤 플로리안 뵈슈가 그들이다. 이들이 맡은 지휘와 독창의 표현을 지켜보며 역할에 빠져보는 것도 큰 재미가 될 것이다.

 

최고의 공연이 될 최상의 조합

 

정교하고 치밀한 구성에 연주시간도 약 3시간에 달하는 이 작품은 바흐 필생의 역작이라는 수식이 손색없는 인류예술의 걸작이다. 그 작품을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성토마스 합창단이 함께 연주하는데 에는 큰 의미가 있다. 이 두 단체가 연주하는 바흐의 작품에는 감히 넘볼 수 없는 고유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성토마스 합창단은 바흐가 27년간 이끌며 <마태수난곡>을 포함해 칸타타, 모테트 수많은 교회음악들을 초연했던 단체다.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는 <마태수난곡>을 부활시킨 멘델스존이 죽기 전까지 12년간 조련했던 악단이다. 어느 솜씨 좋은 연주단체도 <마태수난곡>의 창작 의도에 이들보다 가까이 다가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훈련을 통해 애써 만들어낸 것이 아닌, 오랜 전통으로서 몸으로 습득한 해석과 표현은 독보적일 수밖에 없다. <문의,대구콘서트하우스 053-250-1432>

 

예매

최고의 공연이 될 최상의 조합,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와 성토마스합창단의 바흐 마태수난곡 공연은 공연시간이 3시간 정도 예상되며, 인터파크 (ticket.interpark.com)나 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dgconcerthouse.org)를 통해서 예매 할 수 있으며 가격은 R석 10만 원, S석 7만원, A석 5만 원, H석 3만 원이다. 예매문의 : 053)250-1400

 

 

 

 

 

 

 

 

문화부/김현성 기자 기자 newsg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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