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뉴스경북=김승진 기자] 안동시문화의 거리에 이날은 연말 연시를 맞아 이웃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자는 행사가 열렸다.
여느 행사처럼 안동시장을 비롯 여러 기관에서 참여를해 성황을 이뤘다.
이처럼 이곳은 안동시민들의 문화를 가장 가까이서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
안동에는 어느듯 이곳이 안동인들의 예와 끼를 맘껏 발산할 수 있음은 물론 전시회나 캠페인을 펼칠 수 있는 유일한 안동시민광장으로서의 이름을 얻고 있다.
하지만 누구의 아이디어였는지 모르겠지만 16만 안동시민들의 문화를 오롯이 담아낼 수 있는 시민의광장으로서는 격에 어울리지 않음을 수차례 지적했었다.
협소한 공간에 이것 저것 채워 넣다 보니 700여 명 들어설까 말까한 볼품없는 마당이 된지 오래지만 개선되고 확충할 방법은 지금까지도 마련해 주지 않고 있다.
나눔을 이야기하면서 아래 사진에서 보듯 행사를 알리는 가로 펼침막 걸이가 없어 소나무에 대충 메어 놓고 지금껏 사용해 오고 있는 안동시의 시민광장을 대하는 자세는 참으로 어설프기만 하다.
어느행사에서는 저역시 소나무에 끈을 묶기위해 턱없이 낮은 사다리에 올라 비도 맞고 찬바람에 손이 펴지지 않아 끈을 묶고 풀기에 애를 먹었었다.
그런 불편함과 힘듦을 안동시민들은 다 아는데 그많은 안동시 직원들 중에 한사람도 어떻게 지금까지 눈길 한 번 주지 않았을까 ?
담당부서가 있기에 그러려니 했었다는 변명을 늘어 놓을 시간이면 충분히 만들어 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애로사항을 수년째 방관하는 안동시의 시민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졌으면 한다.
뿐만이 아니다 조명시설, 음향시설, 시민들이 땅바닥에 앉지 않도록 의자 등 무슨일에던 "역시 안동이니까!"라는 제대로된 시민봉사 자세를 갖추어 주었으면 한다.
오늘도 힘겹게 나무에 오를 시민들에게 "지금 거의 다 왔습니다"라는 희망 메시시 알림이 성탄절 전에 울려 주길 기대해 본다.
새해에는 좀더 시민들을 섬기는 안동시가 되겠다는 작정들을 하시기에 시간이 없다면 몰라도 ......
사진/김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