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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출신 가수 ‘영탁’, 미스터트롯 결승에 올라

12일 미스터트롯 결승전에서 좋은 결과를 낸다면 우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좋은 분위기


[안동시/뉴스경북=김재원 기자] 경북 안동 출신 가수 '영탁'이 미스터트롯 결승에 오르며 코로나19로 시름에 빠진 대구경북에 큰 위로를 주고 있다.


오는 12일 미스터트롯 결승전에서 좋은 결과를 낸다면 우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좋은 분위기다. 12일은 코로나19 여파로 현장 관객 투표 대신 시청자 실시간 투표로 진행된다.


지난 5일 TV 조선에서 방영된 미스터트롯에서 영탁은 준결승 2차 듀엣 경연을 펼쳤다.

1차 경연에서 2위를 차지한 영탁은 7위를 차지한 신인선의 지목을 받아 이날 함께 경연했다. 두 사람은 가수 주현미의 '또 만났네요'를 불렀다.


이날 영탁은 파란색, 신인선은 붉은색 의상을 맞춰 입고 나와 화려한 무대로 혼을 쏙 빼놓았다.

노래가 시작되자 예전 현역부에서 함께 추었던 골반댄스를 선보였고 중간 중간 콩트를 섞으며 눈과 귀를 모두 즐겁게 했다. 둘은 주거니 받거니 한 소절씩 노래를 나눠부르며 환상의 하모니를 선보였다. 마스터와 관객들은 그들의 공연에 흠뻑 빠져 열광했다.


화려한 공연이 끝나자 마스터와 관객은 환호와 함께 허탈해 했고 곧이어 심각한 선택의 갈등에 놓이게 됐다. 둘 중 하나만을 택해야 했기 때문에 마스터 석과 객석 곳곳에서 한숨과 탄식이 쏟아졌다.


마스터의 결과는 210대 90으로 영탁 승. 이날 2차 경연이 모두 끝나고 최종 결승전 진출자가 가려졌다. 영탁은 3위를 차지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부상했다.

이밖에 임영웅이 1위, 2위는 이찬원이 차지했고 정동원, 김호중, 김희재, 장민호가 영탁의 뒤를 이었다.


한편, 가수 영탁의 본명은 박영탁으로 1983년생이다. 안동의 영가초와 안동중, 안동고를 나온 안동·경북사람이다.

영남가요제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가수의 길에 들어선 영탁은 올해 15년차의 중견 가수지만 트로트는 3년째인 트롯 신인이다.


그는 최근 SNS를 통해 “모두에게 위로가 필요한 요즘. 저희 무대가 작게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을 남기며 ‘썩 물러가지 못할까’, ‘나쁜 코로나’ 등의 해시테크를 달아 눈길을 끌었다.


사진.자료제공/안동시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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