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뉴스경북] = 극단 커튼콜의 창작어린이뮤지컬‘책벌레가 된 멍청이 장원급제 대소동(권오단 작)’이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성황리에 공연되었다.
지나 25일 경북도청에 위치한 동락관에서 공연된 이 작품은 신도시 공연장에서 보기 드물게 680석의 객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시작했다.
조선 중종 때 대제학을 지낸 실존인물 김안국(金安國.1478∼1543) 선생의 이야기를 토대로 한 어린이뮤지컬『책벌레가 된 멍청이 장원급제대소동』은 2010년 처음으로 무대에 올린 이후 전석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어린이 관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올해는 경북도청으로 장소를 바꿨지만 입장시간 전부터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미리 온 관객들로 긴 줄이 이어졌으며, 2회 공연에 1200명의 관객들이 찾아와 여전한 인기를 자랑했다.
공연 시작 전, 서울과 경기도 평택, 경남 마산과 강원도 인제에서 찾아온 가족들과 여섯 명이 참여한 가족, 쌍둥이 가족들에게 푸짐한 선물이 주어졌다.
관객들은 공연 중간중간에‘안동생강 이야기’와 ‘안동간고등어’,‘책벌레가 된 멍청이 장원급제대소동’책 선물을 받고 기뻐했으며 공연시간이 끝난 후에는 배우들과 포토타임과 권오단 작가가 직접사인을 책을 나눠주는 행사을 가져 공연을 찾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줬다.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연을 보러 온 부모님들과 아이들은 재밌는 이야기와 교육적인 내용에 만족해했다.
“너무너무 재미있어 10분 정도 지나간 줄 알았어요.”
“아이들에게 독서습관을 일깨워줄 것 같아요.”
“아이들이 즐길 거리가 없는 낙후된 지역에도 이런 어린이 뮤지컬이 자주 공연되었으면 좋겠어요.”
‘극단 커튼콜’김명희 단장은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이 있지요? 지역에서 만든 좋은 작품을 전국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책벌레가 된 멍청이 장원급제대소동’은 경상북도에서 유일한 창작어린이 뮤지컬로, 새로운 스토리로 한층 업그레이드되면서 창작오페라‘금지옥엽’과 더불어 지역 창작 공연문화콘텐츠의 성공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