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뉴스경북=김승진 기자] 인문학으로 지역의 ‘아름다운 성장’을 꿈꾸게 하겠다는 곳이 있다. 영천시 중앙동에 위치한 ‘(주)생각연구소 笑笑(소소)’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하 생각연구소)
생각연구소 김기임 대표는 건국대학교 건축공학 박사를 수료하고 12년 동안 강단에 서다 결혼과 함께 영천으로 왔다.
“건축은 문화를 응집해 놓은 예술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건축을 연구하다 보니. 인문학과 철학에도 많은 관심이 있었습니다. 특히, 결혼을 통해 40년을 남으로 살던 누군가와 한 가정을 이룬다는 것이 쉽지 않음을 알게 되면서, 더욱 다양하고 복잡한 인간관계에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나고 자란 곳을 떠나 지인 한 명 없는 낯선 곳에서 아이를 키우는 것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상황을 명확히 인식하고, 당면한 문제를 풀어가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그러고 나니, 삶에 대한 긴장감을 해소할 수 있었고 ‘행복’을 찾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림책으로 어린이 철학수업을 진행하는 김기임 대표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성인인문학 수업 전경
어린이 인문학 수업
김기임 대표는 ‘생각하는 힘’을 통해 행복한 삶을 찾았지만 ‘개인의 행복’에 머물지 않았다. ‘생각하는 힘’으로 자신의 삶이 행복하지 않다거나 또는,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 지속해서 인문학을 연구했고, 경산시 여성회관 독서지도사과정, 홈플러스 문화센터 독서지도사과정 및 영천시 교육문화센터 스토리텔링과정에서 ‘생각하는 힘’을 주제로 강의를 했다.
또, ‘아이들’에게 ‘올바른 교육과 철학’이 필요하다고 판단, 다시 대학에 들어가 사회복지와 아동 상담과 심리 상담을 배우기도 했다.
2017년엔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생각하는 힘’을 알리고자 연구소를 개원하게 되었고 ‘지역민’과 ‘아이들’에게 초점을 맞춰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한국사회의 취학 전후 아이들이 접하게 되는 대다수의 교육은 주입과 암기위주의 지식교육입니다. 그중 어디에도 실제적인 삶과 밀접한 공부는 없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삶을 살아가면서 겪게 될 크고 작은 문제를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이 필요합니다.”
김기임 대표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지식이 아니라 친구들 간의 신뢰, 인내심, 협동심 및 양보와 타협을 몸으로 익혀서 배울 수 있는 ‘사랑’과 ‘정서’며, 그러기 위해선 아이들에게 ‘놀이’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래 친구들과 만나 자신을 알고 느끼고 깨우치고 배우는 것, 아이들의 놀이는 ‘인생 공부’인 것이다.
앞으로 생각연구소는 영천시 내 초, 중, 고등학교에 인문학 강사를 보내 아이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그것이 영천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며, 행복한 영천을 만드는 일이라고 하는 김기임 대표의 말을 통해 앞으로 생각연구소의 행보를 엿볼 수 있었다.
현재 생각연구소는 인문학 지도사 과정을 개설, 운영 중이며, 직장인을 위한 일일 인문학 수업도 운영 중이다. 아이들을 위한 인문학 수업은 놀이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문의는 연구소로 하면 된다.
강의 문의 (주)생각연구소 소소 TEL 054-338-1044
사진.자료제공/(주)생각연구소 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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