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뉴스경북=김재원 기자] 안동시의회 이경란 의원은 9월 10일 제199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안동시에서 한 건의 어린이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안동을 만들자.”라고 제안했다.
지난 7월 와룡초등학교 학생들이 의회를 방문해 학교 앞 교통안전시설물 설치를 건의했다. 이의원은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도움을 주어야겠다는 절박함과 시급함을 느꼈다고 밝히며,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 붓고 있는 이런 실정에 매년 어른들의 무관심과 부주의로 430명씩 소중한 생명을 잃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탄식했다.
또한, 안동시의 30개 초등학교, 40개 유치원, 99개 어린이집 주변 통학로를 전수 조사하여 맞춤형 교통안전대책을 제시하고, 통학로의 안전시설 강화는 물론 부모와 연계한 안전교육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실질적으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하는 실제 사고ㆍ사례 중심의 실습과 체험교육 시스템을 실시 할 수 있도록 어린이 안전관리 조례를 제정할 것을 다짐했다.
이경란의원은 “사랑스런 우리 자녀들은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권리가 있고, 어른들은 자녀들을 사고위험으로부터 지켜줄 의무가 있다.”며 어린이 교통사고 Zero운동에 도전할 것을 제안하며 5분 발언을 마쳤다.
제199회 안동시의회(제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
≪안동시, 어린이 교통안전 지킴이! 교통사고 Zero!≫
안녕하십니까? 이경란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16만 안동시민 여러분!
정훈선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안동시 발전과 시민복리 증진을 위해 매진하시는 권영세 시장님, 김동룡 부시장님을 비롯한 1,300여 공직자 여러분께 경의를 표합니다.
본 의원은 오늘, 우리시가 안전사고로부터 얼마나 안전한 도시인가? 특히 교통사고로부터 우리 어린이들, 어르신들 즉 교통 약자들이 얼마나 보호를 받고 있는가? 그리고 안동시가 이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지난 7월 안동지역의 초등학생으로부터 민원을 받았습니다. 5학년 초등학생들이 등교하면서 불편했던 점을 스스로 찾아보고 해결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토의하다 안동시 의회를 찾아왔습니다.
어린이들이 불편함 없고 안전하게 학교에 등교할 수 있도록 어른들이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하는데 어린이들이 불편함을 말 할 때까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 어른으로서 미안함이 컸습니다.
다음은 와룡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민원 내용입니다.
와룡초등학교 5학년 1반입니다. 현재 우리 학교 앞의 큰 도로에는 교통시설물이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 반에서는 학교 앞의 도로에 교통시설물 설치를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 중에 있습니다.
잘 읽어보시고 다음의 네 가지 중에서 꼭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것을 선택하여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기타의견이나 선택한 이유는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1. 진하고 선명하게 보이는 횡단보도
2. 점멸신호가 아닌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신호등
3. 스쿨존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노면표지
4. 차량의 속도를 줄이는 과속방지턱
이 설문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것은 차량의 속도를 줄이는 과속방지턱이었다고 합니다.
▶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안전 교육 전개
평상시에도 어린이들이 결코 안전하지 못한 통학로에서 생명을 담보로 한 채 곡예보행을 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목도해왔기 때문에 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한 번 더 어린이들이 교통사고의 공포로부터 벗어나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겠다는 절박함, 시급함을 느꼈습니다.
실제로 매년 어린이들이 교통사고, 물놀이 등 안전사고로 200여 명이 사망하고 있고 부모가 비관자살하면서 자녀까지 동반 타살케 하는 사고로 100여 명이 사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돌도 채 지나지 않은 신생아가 아무런 원인도 밝혀지지 않은 채 매년 100명씩 영아돌연사 증후군으로 목숨을 잃고 있고 아동학대로 30여 명씩 사망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최상의 보호를 받아야 할 어린이들이 어른들의 무관심, 부주의, 과실로 인해 매년 430명씩 자신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출산율이 세계 최하위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입니다. 정부도 인구절벽을 걱정하며 신생아 출산율을 높이기 위하여 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 붓고 있습니다만 정작 힘들게 낳은 우리 자녀들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해 매년 430여 명이 목숨을 잃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 귀여운 자녀들이 더 이상 어른들의 한순간의 부주의와 무관심으로 목숨을 잃게 해서는 안됩니다.
앞으로 본 의원은 우리의 미래이고 꿈나무인 어린이들이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 마음 놓고 안전하게 뛰어놀며 자신의 꿈과 이상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안전한 안동시를 만드는데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우선 안동시에서 어린이 안전사고가 얼마나, 어떻게 발생하고 있는지 사례조사를 실시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사고 사례 분석과 확고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안동시의 30개 초등학교, 40개 유치원, 99개 어린이집 주변 통학로를 전수조사를 실시하여 맞춤형 통학로 어린이 교통안전대책도 제시토록 하겠습니다. 어린이는 사고의 독립변수입니다. 따라서 어린이가 많이 모여 있는 곳은 모두 다 사고다발 지점이므로 어린이들이 몰려있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하여 통학로의 안전시설 강화는 물론 가정의 부모님들과 연계하여 안전교육도 대폭 강화토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실제 프랑스에서 실시하며 어린이 교통사고예방에 크게 기여한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인증제도’도 실시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즉 미취학 아동이 초등학교 입학 전 부모님과 함께 교통안전교육을 받은 후 제공 받는 교통안전교육 인증서를(마치 보건소에서 받은 예방접종확인서를 학교 입학 시 제출하듯) 초등학교 입학 시 제출토록 권장하는 제도입니다. 또한 1~2학년 때 체험교육을 통해 받는 보행자 면허증 제도와 5학년 때 실시하는 교통안전시험 실시 등도 역시 안동시에서 실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렇게 생애주기별로 선진국 형 실제사고 사례중심의 실습, 체험교육 시스템이 우리 안동시에서 최초 실시될 수 있도록 <동료의원님들의 협조와 지원을 받아> 어린이 안전관리 조례도 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안동시 어린이 안전사고 Zero화 사업 추진
사랑스런 우리 자녀들은 건강하고 안전하게 잘 자랄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 어른들은 자녀들이 사고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 안전하게 잘 자라도록 지켜줄 의무가 있습니다. 이 엄숙한 자리를 빌려 우리 시의회가 적극 나서서 안동시에서 한 건의 어린이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안동시 어린이 안전사고 Zero화 사업」을 펼쳐주실 것을 제안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교육을 잘 실시하는 나라, 그래서 가장 안전한 나라로 손꼽히는 나라는 스웨덴입니다. 스웨덴에선 이미 90년대부터 “교통사고를 Zero화 하자”는 Vision zero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습니다. 즉 vision zero법안을 만들고 민, 관, 기업, 언론, 종교계 등이 힘을 합쳐 vision zero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으며 가시적인 성과도 낳고 있습니다.
이런 vision zero운동을 우리 안동시에서 「어린이부터, 교통사고 zero운동」에 도전할 것을 한 번 더 제안 드리며 5분 자유 발언을 마칩니다.
경청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사진.자료제공/안동시의회 의안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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