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 개천절 휴일과 주말을 맞아 가장 붐비는 3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민속축제의 백미 차전놀이와 안동의 날 축하 공연과 함께 축제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를 것을 전망된다.

축제 여드레째 개천절, 탈춤공연장에는 오전 11시30분 인도네시아와 멕시코 공연을 시작으로 오후 2시 은율탈춤과 말레이시아 공연이 이어진다. 오후 4시30분 대만진흥사자춤과 웅부뎐 공연, 오후 7시 하회별신굿탈놀이와 싱가포르 공연, 오후 9시 필리핀과 한두레마당 공연 등 6개의 외국공연과 4개의 국내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안동의 날을 맞아 축제장 경연무대에서는 오전 11시 낙동강7경 문화한마당 행사에 이어 전통혼례가 열린다. 안동을 대표한 민속축제 중요무형문화재 제24호인 차전놀이가 오후 2시30에 장엄한 모습을 선사한다. 오후 4시부터는 안동의 날 행사와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이밖에 탈춤공원 마당무대와 거리무대, 소극장 등에서도 탈랄라배우기와 청소년한마당, 콘서트, 세계탈놀이 경연대회, 복화술 쇼 공연 등으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 비지정 탈춤공연의 무대, 전통탈춤의 맥을 이어가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세계유산 하회마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맞아 만송정 무대에서는 신명나는 공연이 펼쳐진다.

연휴를 맞아 많은 관광객이 하회마을을 찾고 있는 가운데 비지정 탈춤인 영양원놀음과 예천청단놀음 공연을 통해 전통탈춤의 맥을 이어가는 장이 되고 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전통탈춤은 보전하되, 다양한 창작탈춤과 창작탈을 축제를 통해 생산해 내는 축제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세계유산 하회마을에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공연되는 비지정 탈춤공연은 큰 의미를 가진다.

문화재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전승되어 온 탈춤과 탈놀이는 축제의 무대를 통해 공연되고 관광객과 소통하고 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축제 초기부터 꾸준히 비지정탈춤단체들이 공연할 수 있는 무대를 열어줌으로써 전통탈춤의 전승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 안동시민이 만든 자유참가작 100팀

축제와 함께 성장하는 안동의 문화

1997년을 시작으로 17년을 이어온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는 7년 연속 최우수축제,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 대한민국 명예대표축제라는 타이틀을 가진 세계 축제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그런데 안동의 축제는 여타의 축제와는 좀 다른 점이 있다. 열흘간의 축제 가운데 유료공연장인 탈춤공연장을 제외한 경연무대, 마당무대, 시내무대에는 축제를 위해 1년을 준비한 안동시민들의 공연이 이어진다.

축제는 시민들에게 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를 열어주고, 시민들은 좋아하는 취미를 살려 탈춤, 포크송, 태권무, 벨리댄스, 락 등 다양한 공연을 여는 열띤 무대를 만들어 간다.

17만이라는 작은 중소도시에서 축제와 함께 커가는 안동의 문화가 폭발하듯 빛을 발하는 것이다.

축제를 시작하던 1997년만 해도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단체는 10여 개에 불과했다. 축제가 시작되었던 1997년, 5일간의 축제에 무대가 있어도 공연을 할 단체가 없었지만 현재에는 열흘간의 축제에 100개의 공연단이 공연을 진행해 빈틈없이 무대가 돌아간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공연을 위해 열정을 바쳐 연습하는 안동시민들, 10월 안동의 가을을 뜨겁게 달군다.

▶ 탈을 쓰고 춤을 추는 재미를 전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와 변화,

‘탈놀이단 으르릉’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4의 새로운 시도‘탈놀이단 으르렁’이 축제장 곳곳에서 게릴라성 공연과 퍼포먼스를 펼치며 인기를 얻고 있다.

탈을 쓰고 춤을 추는 재미를 전하기 위해 2014년 처음 구성된 탈놀이단은 탈수레를 끌며 탈을 쓰고 펼치는 퍼포먼스‘마스크 상인’, 탈을 쓰지 않은 관광객에게 코믹하게 탈을 쓰라는 경고를 하는‘탈왕 나가신다’, 관광객들에게 조금이라도 지루함을 주지 않기 위해 빈 무대를 공략하는‘5분 대기조’ 등 다양하고 아이디어 넘치는 놀이판을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연휴를 맞아 축제장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에게 축제의 주제인‘두근두근 사자(Jumping Pumping Lion)'에 맞는 의상과 탈, 그리고 춤으로 축제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안동축제관광재단에서는 앞으로도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주고 탈이 주는 자유로움과 탈춤의 신명을 전하기 위해 탈놀이단의 활동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연지찍고, 곤지찍고!! '전통혼례'

결혼식이 많은 가을을 맞아 옛 전통방식의 전통혼례가 10월 3일(금) 오후 1시 한국예절교육원 주관으로 축제장 경연무대에서 치러진다.

인간이 태어나서 혼기를 맞아 치르는 의식의 하나가 혼례이며, 혼례를 조선시대부터 행하여 오던 유가의 전통의식으로 하는 것을 전통혼례라 할 수 있다.

전통혼례의 절차는 1. 의혼(청혼서를 보내고 허혼서를 받는 일), 2. 납채(사주의 전달 및 연길(답서)), 3. 납폐(혼서, 함), 4. 친영(전안례, 교배례, 합근례 순으로 행함), 5. 폐백(시가 어른들께 인사) 등이 있다.

2000년 한국예절교육원 전통예절시연단이 창립돼 국내외 공연과 하회마을에서 상설 공연을 하는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01년부터 민속축제의 한 종목으로 매년 시연하고 있다. 시연은 위의 5가지의 의식 중 4번째인 친영을 시연한다.

▶ 월사! 덜사, 동(서)부야!

'안동차전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24호)

안동의 기상과 역동모습을 선사하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4호인 안동차전놀이 시연 행사가 10월 3일(금) 오후 2시30분에 축제장 경연무대에서 장엄하게 펼쳐진다.

차전놀이는 안동지역에 전해오는 민속놀이로써, 지역민의 정서가 담겨있는 남성미가 넘치는 대동놀이이다. 또한 나라의 전승을 기념하고, 고장의 평화를 염원하는 상무정신이 깃든 세계에서도 몇 안 되는 놀이이다.

1608년 조선조 14대 선조왕이 이 놀이의 정신을 가상히 여겨 직접 동부와 서부로 편을 갈라주고 계속 장려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일제가 우리나라를 강점하기까지 지역민들에 의해 전승되어 왔다.

1922년 일제의 억압으로 중단되었다가, 1966년 안동중학교 학생 300여 명이 고 김명한(안동차전놀이 초대 예능보유자)의 주선으로 재현하게 되었다. 그해 서울 남산공원에서 개최된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출전하여 국무총리상을 수상하였으며, 이듬해 다시 안동고등학교 학생들이 부산에서 개최된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출전하여 문화공보부장관상을 받게 되었고, 이듬해 대전에서 개최된 대회에 다시 출전하여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1969년 중요무형문화재 제24호로 지정되고, 그해 사단법인 안동차전놀이보급회가 설립되어, 차전놀이는 전국적으로 널리 보급되기 시작하였다.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시범공연을 비롯한 각 학교 운동회와 대학축제, 나아가 전국체전, 도민체전, 시민체전 때는 으레 차전놀이 시연을 하는 것이 상례화 되었다.

10. 3(금) 공연일정(축제8일째)

＊ 축제장 내 만남의 광장 앞 15:30~16:00 탈춤 따라 배우기

＊ 축제장 내 만남의 광장 앞 14:00~14:30 16:00~16:30 탈랄라댄스 배우기

＊ 굿한마당-특설무대 11:00~19:00

＊ 민속축제작품전시회-문화공원 10“00~17:00

* 축제장 전역 탈놀이단 “5분 대기조” , “모아모아” , “탈왕! 나가신다” 10:00 ~ 18:00

10. 4(토) 공연일정(축제9일째)

＊ 축제장 내 만남의 광장 앞 13:00~13:30, 16:30~17:00 탈춤 따라 배우기

＊ 축제장 내 만남의 광장 앞 14:00~14:30, 17:00~17:30 탈랄라댄스 배우기

＊ 굿한마당-특설무대, 민속축제 작품전시회-문화공원 * 독도플래시몹 17:30~18:00 축제장 내 만남의 광장

＊하회마을 일원 체험프로그램진행: 짚풀공예(류형우 가옥),다듬이질체험(마을회관),어르신 마실가기(마을일원),물동이지기(양진당),

물지게지기체험(나룻터), 맷돌체험(마을회관), 절구체험(마을회관)

* 축제장 전역 탈놀이단 “5분 대기조” , “모아모아” , “탈왕! 나가신다” 10:00 ~ 18:00

10. 5(일) 공연일정(축제10일째) - 폐막

＊ 축제장 내 만남의 광장 앞 16:00~16:30 탈랄라댄스 배우기

＊ 굿한마당-특설무대11:00~19:00, 민속축제 작품전시회-문화공원

＊하회마을 일원 체험프로그램진행: 짚풀공예(하중재),다듬이질체험(마을회관),어르신 마실가기(마을일원),물동이지기(양진당),

물지게지기체험(나룻터), 맷돌체험(마을회관), 절구체험(마을회관), 디딜방아체험(박정숙 민가)

* 축제장 전역 탈놀이단 “5분 대기조” , “모아모아” , “탈왕! 나가신다” 10:00 ~ 18:00

 탈춤공연장 멕시코 관중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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