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뉴스경북=김승진 기자] 경주시는 역대 경주시장들이 거주했던 관사 건물이 경주국제문화교류관으로 새롭게 단장해 21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관한 국제문화교류관에는 경주시의 국제교류 현황과 교류도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국제교류 수증품 80여점, 국내외 교류사진 10여점, 우호도시를 나타내는 세계지도 등이 전시되어 참석한 내빈과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국제문화교류관 개관식과 더불어 경주시에서 허례허식을 없애고 합리적인 결혼문화 확산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작은 결혼식 1호 커플이 국제문화교류관 야외정원에서 소중한 백년가약을 맺어 참석한 내빈과 시민들에게 따뜻하고 행복한 온기를 전했다.
경주시는 21일 소풍 같은 결혼식! 잔디밭 위 꽃길을 중심으로 펼쳐진 소나무의 경관이 더해져 계절의 아름다움을 가득 담은 그림 같은 작은 결혼식으로 1호 커플이 탄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경주시는 작은 결혼식 문화 확산을 위한 12개소 공공기관을 개방한가운데 이날 업무협약식과 함께 경주시국제문화교류관 야외정원에서 1호 커플(신랑 김재선, 신부 하인정)의 결혼식이 열렸다.
허례허식을 없애고 합리적인 결혼문화 조성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추진 중인 작은 결혼식은 하객 100명 내외의 소규모로 일반 예식장이 아닌 예비부부가 원하는 공공장소나 야외공원, 고택, 카페, 레스토랑 등에서 진행된다.
경주시는 지난 7월부터 작은 결혼식 희망자를 모집해 2쌍의 예비부부를 선정했으며, 하객 피로연을 제외한 결혼식장 세팅, 신랑신부 예복·메이크업, 사진촬영 부분 등을 지원한다.
이날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으로는 양가 형제자매 및 친척과 지인을 포함한 50여명이 전부다.
이들이 이곳에서 작은 결혼식을 하게 된 것은 신랑신부가 평생교육의 인연으로 만나, 겉치레에 치중한 결혼식이 아니라 오로지 자신들만을 위한 작고 검소하지만 의미 있는 결혼식에 대한 생각을 갖고 있었고 이것을 실현하고 싶어 했다.
이들은 주낙영 경주시장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주시 지원 스몰웨딩 커플을 찾는다는 소식을 알게 됐고, 평소의 생각대로 예식의 규모보다 의미에 더 충실하고 싶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게 되었다.
신랑 김재선씨는 “신부가 자신의 뜻을 존중해 흔쾌히 승낙 해주어 아름다운 국제문화교류관 정원에서 1호 커플이 되어 너무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작은 결혼식은 ‘1일 1예식’으로 시간에 쫓기지 않는 예식 진행이 가능하며 예비부부만의 취향을 살려 예식장소를 꾸밀 수 있다. 예식의 운영 역시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며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하는 예식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시 제1호 커플의 작은 결혼식을 계기로 경주만이 가진 아름다운 자연공간에서 많은 시민들이 가족들과 편안하고 개성 있는 스몰웨딩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경주시국제문화교류관은 역대 시장들이 사용하던 관사로 그 사용이 제한되어있던 것을 주낙영 경주시장이 민선7기 공약사항으로 시민의 품으로 환원을 천명하고 적극 실천해 이날 개관하게 됐다.
건축 연면적 291.24㎡ 규모의 건물로 전시 및 교류공간, 회의실 등으로 구성된 경주시국제문화교류관은. 국제교류 및 기업투자유치 협약, 통상교류단 영접, 일자리창출 간담회, 초청인사 교류의 장 등으로 활용된다.
또한 아담하게 꾸며진 야외정원은 최근 결혼문화 트렌드를 반영한 작은 결혼식 장소로도 손색이 없어 앞으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오늘 국제문화교류관의 개관을 통해 전 세계 문화와 사람들이 오가고 소중한 인연들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생기 넘치는 공간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장소로 애용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제공/총무팀. 인구정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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