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첫 출하, 지난해 연간 750억의 매출 올려
과메기의 계절이 돌아왔다.
포항 구룡포 과메기가 18일 첫 출하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전국의 식탁에 오를 예정이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포항을 비롯한 경북 일원에서만 인기를 끌었던 과메기는 이제 겨울을 대표하는 전국음식이 됐다.
지금은 진공 포장된 과메기가 나오면서 사시사철 즐길 수 있게 됐지만, 그래도 제철인 찬바람이 부는 11월부터 2월말까지 겨울에 먹어야 제 맛이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포항 구룡포 과메기’는 450여 개소에서 연간 5,770톤을 생산해 75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2012년에 비해 생산물량은 1.1%, 매출은 0.9% 증가했다.
포항에서 생산되는 과메기가 전국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그 중 80%는 구룡포 과메기 특구지역인 구룡포, 장기, 호미곶 일원 해역에서 생산되고 있다.
겨울철 별미인 ‘과메기’가 철강 경기 침체로 활력을 잃고 있는 포항 경제에 효자 상품인 셈이다.
포항시는 위생적인 과메기 생산 및 판매 촉진을 위해 지난해 4월 사업비 104억원을 들여 구룡포읍 구룡포리에 연면적 5,698㎡ 3층 규모의 과메기 가공공장 및 냉동 창고를 준공했다.
또한, 과메기를 원료로 한 식품 개발 및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2016년 2월까지 국도비를 포함해 사업비 147억여원을 들여 구룡포읍 구룡포리 일원에 과메기 연구센터 및 해양전시관을 건립 중에 있다.
포항시 최만달 수산진흥과장은 “과메기는 어린이 성장과 피부미용에 좋은 DHA3와 오메가 지방산이 풍부하고 칼슘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골다공증 예방에도 탁월하다”며 “청정하고 맛있는 과메기가 생산될 수 있도록 위생관리에 더욱 신경쓰겠다”고 말했다.<자료제공, 수산진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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