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경북 옥범수 기자] 1월 중순 들어 한겨울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안동시 남후면에 위치한 암산스케이트장의 얼음이 한결 두꺼워지며 전국 최고의 천연빙질 스케이트장 모습을 되찾으며 강추위와 함께 얼음판에서 겨울을 즐기려는 인파도 늘어나고 있다.
이곳에서는 매년 1월 초 ‘안동암산얼음축제’를 개최해 왔지만 올해는 겨울답지 않은 고온으로 안전을 우려해 두 차례 개막을 연기하였으나 계속되는 날씨탓에 축제를 개최하지 못하였지만 때늦은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예년의 빙질 모습을 되찾아 스케이트를 즐기러 찾아온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암산축제장이 남부권 최고의 겨울체험장으로 자리매김 한데는 자연조건이 큰 몫을 하고 있으며 스케이트장 정면에 나지막한 자암산이 병풍처럼 둘러쳐 있고 산과 강이 맞닿는 기암절벽에는 천연기념물 252호인 구리측백나무가 신비로운 자태를 뽐내며 자생하고 있으며 절벽 아래에는 마치 동화책 속에서나 나올듯한 암벽동굴이 미천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과 스케이트장 뒤 쪽으로는 정든 옛 고향 동네를 연상하게 하는 암산마을이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어 한 폭의 동양화 그려놓은 듯 수려하고 미천의 두껍고 결이 고운 천연 얼음판은 겨울 체험객을 매료시키고 있다.
또한, 전국 최고의 빙질 위에서 마음껏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고, 현장에서 썰매와 스케이트를 대여하기도 하며 스노모빌에 오리모형을 달아 끄는 얼음기차도 동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암산스케이트장을 관리하는 정중선(010-4501-2553) 씨는 “암산얼음축제 취소는 안타깝지만 더욱 알차게 겨울을 즐길 수 있도록 시설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시 관계자도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 겨울철 최고의 축제장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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