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뉴스경북/김승진 기자] K-water에 근무하는 직원이 청송(지역)사랑과 물과 관련한 주제와 소재로 한 수필집을 펴냈다.
현재 경북 청송의 성덕댐에서 5년째 근무하는 윤원기(53)씨는 청송의 숨겨진 가치와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시나 수필을 지면 등에 발표해 왔다.
이번에 펴낸 '청송처럼'은 그가 그동안 써 온 글을 다듬어 묶은 책이다.
그가 자연을 노래하는 청송을 찬찬히 둘러보고 천천히 찾아낸 청송의 모습은 새롭고 신비롭고 다채롭다.
물길별달불솔얼말글... 자연에너지 보고, 한반도 모습 등등 청송의 기차 개통 , 일주일 여행상품개발, 369국민축제 개최, 11월 1일 댐의 날 제정 등
청송다운 새로운 일을 펼치자는 제안을 하고 있다.
옛사람들이 한시를 처음 배울 때 쓴 교재 - 자연을 노래한 추구(推句) 5언 절구 60수 1,200자를 직접 써볼 수 있도록 책을 꾸몄다.
저자는 발간부수의 2천부중 369부를 청송군에 기증하여 출향인사, 귀농인, 귀촌인, 다문화가족 등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이채롭다.
또한, 노인세대분들과 눈이 어두운 분들을 위하여 보통책(B5 11 ponint) 보다 책 크기와 글자크기를 두배정도(A4 19point)로 하였으며
한동수 청송군수는 “청송군민도 몰랐던 청송의 진면목을 발견해주는 그의 열정에 고맙고, 청송발전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그를 평가하고 있다.
그는 “청송은 시냇물을 만나 전국으로 세계로 흘러가고 시냇물은 청송을 만나 깊어지고 넓어지고 높아졌다.“라고 하면서 슬로시티 청송과 명물인 사과가 비슷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것에 착안하여 “자연을 노래하는 청송을 찬찬히 둘러보니 천천히 예뿔레(apple) 라” 짧은 시를 또 다른 부제로 하고 있다.
앞으로 이 책을 통하여 지역주민들은 물론 이장,공무원 등 지역여론층과 대화와 교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국회, 정부,경북도 등에 책자를 배포하여 청송발전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는데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
* 그는 전북부안을 시작으로 전주,구미,거제 등 근무하는 곳에서 시집,수필집 등을 펴내 현재 16권정도 책을 냈고 청송처럼는 17번째 인 셈이다. 이들 지역 인사들과 교류하고 지역신문을 구독하고 틈틈이 지역언론에 기고를 하는 등 남다른 지역사랑을 보이고 있다.
작가 윤원기
후기
어느덧 싱그러운 6월입니다.
이만 때쯤 청송은 연두와 초록사이 입니다
김용택시인의 6월처럼 말입니다.
하루 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뭇잎에
바람이 불고 하루해가 갑니다.
불쑥불쑥 솟아나는
그대 보고 싶은 마음을
주저앉힐 수가 없습니다.
창가에 턱을 괴고 오래오래 어딘가를
보고 있곤 합니다.
느닷없이 그런 나를 발견하고는
그것이 당신 생각이었음을 압니다.
하루 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고
해가 갑니다.
제가 2012년 1월 16일 청송에서 근무하면서
지금까지 틈틈이 써온 글들이
어느새 한권의 책으로 제가 왔습니다.
자료를 보내드리오니 널리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기회가 되면 여름밤 소수 한잔 기울이며
청송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