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50보병사단과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9일 오후, 영천댐 수변테마파크에서 6‧25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열었다.

※ 개토식 :「땅의 문을 연다」는 뜻으로 유해발굴사업의 시작을 알리고,

참가하는 모든 인원의 안녕과 원만한 진행을 다짐하는 의식

2작전사에서 올해 처음 실시한 개토식에는 50사단장(소장 서정천), 2작전사 동원차장(대령 이정원) 등 군 관계자와 김병삼 영천시 부시장 등 지역 기관장, 단체장, 보훈단체, 초‧중학생 등 250여 명이 참석해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발굴에 참가하는 모든 인원의 안전을 기원했다.

이 날 개토식을 시작으로 영천지역 유해발굴사업은 4월 3일까지 4주간에 걸쳐 영천전투 격전지였던 자양면 노항리 진격산 일대에서 펼쳐진다.

※ 영천지구 전투는 1950년 9월 5일부터 13일까지 국군 8사단과 7사단이 전차를 앞세우고 물밀 듯 밀려오는 북괴군 15사단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격퇴하여 낙동강 방어선이 붕괴될 위기에서 벗어나고 반격작전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크게 기여한 전투이다.

50사단과 국유단은 영천지역을 시작으로 대구‧경북지역에서 3월부터 5월까지 6‧25전쟁 주요 격전지인 영천, 예천, 문경과 낙동강 최후의 방어선이자 반격의 발판이었던 칠곡지역에서 각 3주에서 6주간 유해발굴사업을 실시하며 발굴된 유해는 국유단 전문감식팀의 분석을 거쳐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또한, 개토식이 열린 영천댐 수변테마파크 일대에서는 군 장비‧물자 전시와 군견 소개, 서바이벌 체험, 6‧25참전용사와의 대화를 통해 행사에 참석한 시민과 학생들에게 나라사랑 현장교육을 병행하고 유가족의 DNA 시료채취를 홍보하며 ‘국민과 함께하는 유해발굴 개토식’ 확산을 위한 붐도 조성해 눈길을 끌었다.

50사단장은 이 날 추념사에서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번영과 평화는 선배전우들의 고귀한 피와 땀의 결실임을 기억하고,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재발하지 않도록 민‧관‧군‧경이 함께 총력안보태세를 확립하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50사단은 지난해 칠곡, 영천, 문경지역에서 6‧25전사자 유해발굴 활동을 벌인 결과 333구의 유해를 발굴하여 2014년 국방부 전체 1,173구 중 28%에 해당하는 최다 발굴로 국방부장관 부대표창을 수상했다. <자료제공,정훈공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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