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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낙동강 명품화사업 또다른 해법 찾아야

안동시 도시재생전략과 신설에 따른 제언

 

[뉴스경북=사설]

 

                   안동시 낙동강 명품화사업 또다른 해법 찾아야

 

 

 

 

안동시는 올해 신도시와 원도심의 상생을 위한 행정기구개편에 따라 젊은 기운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도시재생전략과'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도시재생전략과에서는 신규사업 발굴과 도시재생지원센터 운영, 주민역량강화사업 등을 위한 재생기획팀, 중구동 도시재생사업과 범석골 새뜰마을사업 등을 위한 재생사업팀, 낙동강 수변 조성․개발을 위한 수변재생팀, 중앙선 복선화에 따른 폐선부지 활용과 용상동 구 비행장부지 활용 개발을 위한 전략사업팀 구성으로 안동시 도시재생에 총력을 다할 것이며,

새롭게 신설된 도시재생전략과는 올해 중구동 도시재생사업, 새뜰마을사업, 창조지역사업, 낙동강 명품화사업, 안동역사부지 및 용상동 구 비행장부지 활용방안. 수립방안 용역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데 총 사업비 200억원의 예산을 쓸 예정이라고 했다.

 

안동시가 하겠다는, 다시말해서 '도시재생'이라며 오래전부터 해오던 일들을 지켜 보면서 든 몇가지 의문은 '돈을 쓸려고 고치는 것인지 정말 주민들의, 시민들의 삶과 편의를 위해 고쳐 주려는 것인지?' 알쏭달쏭하게 해 건의를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망설이게 하는 재주(?)에 지켜만 보던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다.

 

그러한 의문중 단연 '이곳이 안동인가? 그렇다면 안동다운 도시로 변모하고 있는가?' 다시 말해서 "사람들이 그래서 안동, 안동하는구나!."라는 느낌이라도 받을 수 있도록 가꾸어 왔는가 하는 점이다.

 

안동역을 통해 안동에 처음 온 방문객의 입장에서 안동의 첫 느낌은 어떠했을까? 

'조그마한 도시' '어디가 어딘지 잘 구획되어 있으며,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안내되고 있는 편리한 도시' '특별한 음식이, 문화가 있는 도시' 등  어떤 느낌이었을까?

 

한 편의 영화, 소설 같을 이야기를 해 보겠다.

"생애 처음 만난 연인의 첫 여행지가 안동이었습니다. 그들은 말로만 듣던 안동호 월영교를 찾아 사랑을 맹세(?)를 하겠다는 작정으로 안동을 선택했습니다. 국내 최장의 목책교에 영원한 사랑을 이룬 전설로 명성을 얻고 있는 안동의 명소를 찾아 추억을 만들어 영원한 추억으로 간직하려 한 것이지요. 그들은 그렇게 밤이 되어서야 안동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들이 안동에서 처음 보게되는 안동의 밤풍경은 어떠했을까?. 번쩍이는 네온싸인으로 치장된 호텔, 모텔들의 휘황찬란한 간판이 그들을 맞이 합니다. 안동과는 전혀 다른 이름의 간판 ... 하지만 그들은 홍콩이 아닌 분명 안동에 온 것 맞습니다.

그러한 그들의 안동여행에서 2km도 채 안되는 거리에 있는 월영교에 가게 되는데 시내버스 이용 방법을 몰라 택시를 탑니다. 그  길목엔 독립운동가의 생가인 임청각도, 호반나들이길의 운치도 경험해 보지 못한채 무뚝뚝한 택시 기사의 몇마디 안내로 금새 월영교에 당도하게 됩니다. 문제는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데 그들은 왠지 바로 앞에 있는 안동의 별미 식당을 외면합니다. 아마도 다시 시내로 가야할 듯 합니다.

다시 택시를 타고 시내를 왔는데 포장마차가 즐비해 밤시간에도 사람들이 북적이는 야시장은 없고 음식의 거리라며 번쩍번쩍하는 외형상의 모습은 다른 여느 도시에서 보던 비교되는 풍경뿐이기만 합니다. 시내 를 몇바퀴 돌아 봅니다만 토속, 전통 특산품 상점도 눈에 띠지 않습니다.

그런 얼마후 숙박을 하기 위해 그 중 외형상 괜챦은 모텔급 업소를 찾아 들어 갔는데 침구며, 가구며 누추하기만한 시설에 어쩔수 없이 TV를 켭니다.

그런 잠시후 안동의 밤풍경을 보려 나섭니다. 어디를 가야할지? 안동의 야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나 스카이라운지 같은 곳을 찾았으나 두 사람의 오붓한 추억을 만들 거리나 장소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웅부공원이라고해서 갔는데 이상한 어른들이 화투놀이를 한답시고 마루를 점령해 버렸으며 영호루를 찾으려 했는데 저 멀리 강을 건너야만 되는 상황에 이상한 음식만 먹고 숙소로 오고 맙니다.

강가에 모래사장이라도 있었으면, 그렇게 발이라도 담글수 있었으면 했는데 그런 백사장도 없었지요.

그렇게 의미없는 안동에서의 첫 밤을 보내고 아침을 먹으려 나섰는데 안동의 아침밥은 선지국, 콩나물해장국으로 만 해결이 가능했답니다. 다른 특별한 음식점은 아직 문도 열지 않은 상태 였지요.

도산서원, 하회마을은 거리가 멀어 다음 기회로 포기하고 맙니다.

집으로 가기위해 안동역엘  왔는데 잠시 여유가 있어 어디를 갔다 올까 했지만 역 대합실 안에서 TV만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안동은 그런곳인가요?

여태 그런 안동을 만들려 하셨나요?

어디를 가던 깨끗하고 반듯해 더이상 손을 델 필요가 없도록 하나 하나 제대로 가꾸어 오셨나요?

 

"안동에는 광장이 없습니다. 사시사철 맑은 물이 마르지 않고 흐르는 냇가에는 있어도 될 백사장도 없고요."

방문객으로부터 늘 들어 오던 조언입니다.

 

옥동에서 시내쪽으로 이어진 강변도로는 시가지의 교통 흐름을 해결하기 위한 우회도로의 역할을 한다지만 그런 이유라면 애초에 그 길은 없어도 될 시설물이라는 생각은 정상동쪽 외곽으로 큰 길을 내 우회 시켜도 될 듯 했을것 같다.

 

결론은 탈춤공연장을 비롯 안동역 주변을 걷어내고 백사장을 만들어 몇 만의 군중들이 모여 여름날엔 캠프도 열며 노숙도 즐기는 시민공원이 조성 되었으면 한다.

영호루를 기점으로 안동시가지를 조망하며 대규모 군중들이 모여 행사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강물이 주제가 되는 백사장이 만들어 졌으면 한다.

밤이면 길안천, 안동호 물이 합수되는 저쪽 쯤에서 레이져 쑈가 펼쳐지며 안동에서만 볼 수 있는 밤풍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뮤지컬이던 음악회던 "안동답다!"는 찬사가 이어질 그런 안동이 만들어졌으면 한다.

그 가운데 컨벤션센터(호텔)를 만들어 몇 만명의 숙식을 해결하게 된다면 일년 내내 관광객으로 친다면 경주보문단지 보다 더한 문화와 레져가 어우러진 내륙의 수상도시, 힐링의 도시로 이름 얻지 않을까 싶다.

 

뭘하려 하는지 덕지덕지 땜질하듯 복잡하고 조잡스럽기만한 도시, 꽉 막힌 도시가 아니라 늘 활기 넘치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도시로 되살아 나지 않을까 싶다.

 

안동시가지의 반을 차지하고 있는 강변을 겨우 백조나 키우고 주차장으로 꾸며 놓고 또 다리를 놓을까 고민하는 도시재생계획을 두고만 볼 수 없어 제언해 본다.

 

흐르는 물을 막아 생쑈를 해보자고 조르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물흐르듯 큰 꿈을 지닌 지도자를 간절히 원하는 것이다.

 

외국의 유명한 밴드 그룹이 안동 강변에서 공연을 펼치는 그런 모습을 상상해 본다.

한 10만여 군중들이 안동에서 공연이나 행사를 거뜬히 펼칠수 있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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