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육담폭포 구름다리(일명 출렁다리)가 32년 만에 복원돼 22일 개통된다.
18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4월 중순 시작한 육담폭포 구름다리 복원공사가 마무리돼 이날 오전 10시30분 개통식을 갖는다고 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복원된 구름다리 이름을 '육담교'로 정했다.
복원된 구름다리는 길이 43m, 폭 1.5m 이며, 구름다리 하단에 길이 18m의 목재 아치교를 설치하고 이 교량과 구름다리를 연결하는 길이 95m의 탐방로를 계곡 우측에 새로 만들었다.
이 구간은 낙석위험 때문에 탐방객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어왔다.
이로인해 계곡 좌측에 있던 기존 탐방로 180여m 구간은 폐쇄됐다.
비룡폭포로 가는길 앞에 만들어진 육담폭포 구름다리는 사람들이 비룡폭포로 가는 등산로가 없어 절벽을 이용해 다니는걸 안쓰러워 해서1965년 한 주민이 개인재산을 들여 설치한 길이 42m, 폭 1.2m의 흔들다리로 1981년 11월 폐쇄되기까지 통행료(당시 50원)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16년 4개월 동안 설악산의 명물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곳이다.
설악산사무소는 관광객 볼거리 제공차원에서 지난해 2월 구름다리를 복원하기로 하고 사업을 추진했으나 문화재현상변경 문제에 어려움을 겪었다.
설악산사무소 관계자는 "문화재현상변경 문제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구름다리 인근 목재 아치교 설치지점을 이동하는 것으로 재심의를 요청한 끝에 지난해 12월 초 문화재청과 협의가 돼 구름다리를 복원할 수 있었다."고 했다.
한편, 설악산에 이런 구조물이 왜 필요한가 라는 지적도 있지만 그옛날 수학여행에서 간직했던 추억이 되살아 난다며 추억의 출렁다리 복원에 산을 찾는 사람들의 또다른 이야기거리가 되고있다<자료제공,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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