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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경북/사설] 파파 프란치스코 - 한국에서의 4박5일 일정 아쉬움 남기고 바티칸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에서의 4박5일 일정 내내 큰 감동을 남기고 로마로 떠났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에 오기전 부터 떠나는 날 까지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와 사랑으로 보살피셨다.

 

 

 

교황방한준비위원회는 18일 “아직도 시신을 찾지 못해 진도 팽목항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에게 교황이 편지와 묵주를 선물했다”며 교황이 자필로 직접 서명한 한글 편지를 공개했다.

교황은 편지에서 “실종자 가족들을 직접 찾아뵙고 위로의 마음을 전하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으며 “이번 한국 방문 기간 내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과 실종자들 그리고 그 가족들을 위한 기도를 잊지 않았다”고 했고 “아직도 희생자들을 품에 안지 못해 크나큰 고통 속에 계신 실종자 가족들을 위한 위로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위로 했다.

또한10명의 실종자 이름을 편지에 일일이 열거하면서 “(이들이) 하루빨리 부모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보살펴주옵소서”라며 주님께 간구했다.

 

교황의 편지는 “실종자 가족 여러분, 힘내세요! 실종자 가족 여러분, 사랑합니다”라며 끝을 맺는다.

 

편지 마지막에는 교황이란 표현 대신 ‘Servus Servorum(종들의 종) 프란치스코’라고 적었다.

 

교황은 이 편지를 지난 17일 세월호 참사 유가족인 이호진씨의 세례식을 마친 뒤 세례식에 배석한 수원교구 안산대리구장인 김건태 신부에게 전달했다.

교황은 출국 전 마지막 일정으로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집전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인도주의적 원조를 제공함에 있어 관대함이 지속될 수 있도록, 그리고 모든 한국인이 같은 형제자매이고 한 가정의 구성원들이며 하나의 민족이라는 사실에 대한 인식이 더욱더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자”고 말했다.

미사에 앞서 교황은 맨 앞줄에 앉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찾아 허리를 굽히고 한 사람씩 인사를 나누며 대화했다. 교황은 바로 뒷줄에 앉은 강정마을 주민, 쌍용차 해고노동자들, 밀양 주민, 용산참사 유족, 장애인들과도 인사한 뒤 제단에 올랐다. 미사에는 이들을 포함해 탈북자, 납북자 가족, 환경미화원, 일선 경찰관과 교도관 등 1000여명이 초청받아 참석했다.

 

교황의 4박5일 방한 일정은 이렇듯 촘촘하게, 꼼꼼하게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교황은 오후 1시5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바티칸으로 향했다.

 

교황은 이륙 직후인 오후 1시13분 서해 상공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다시 한번 기도 드리며 여러분 모두에게 신의 축복을 기원한다”며 거듭 감사의 메시지를 보내 왔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도 용서하라.” 4박 5일간의 짧지만 긴 여운과 깊은 울림을 남긴 ‘프란치스코 마법’. 18일 출국한 교황이 우리 사회에 던진 일관된 메시지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 가지, 용서였다.

 

 

교황이 떠난 19일 아침 트위터에 올라 온 사진과 노란리본을 단 뒷얘기를 보며 많은 생각들이 스친다.

 

우린 지금 뭘 보고 있는 것일까?

 

입으로는 또 뭐라 말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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