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안동국제탈춤축제, 제43회 안동민속축제가 열리고 있는
이곳 안동은 그 어느때 보다 생기 넘치고 활기찬 모습들이다.
대한민국 대표 축제를 지켜 가기 위한 시민들의 의지와 결의가
축제의 본질인 '하나'가 되고 '이웃'이 되게해 주는
생생한 모습들을 지켜보며
안동시민임에 자긍심과 뿌듯함을 느끼고 있지 않을까 한다.
어쩌면 일상에서 불편했지만 그러려니 했던 일들이 어느날 우연치 않게 다듬어 지고 개선되어 질 때, 불편이 해소되어 졌을 때
느끼는 그 기분들이 어떨까?
작은 일에던, 사소한 일에던 관심을 가지고 귀기울여 주고 해결해 주려 하는 그런 마음들이 축제를 성공으로 이끌어 주는
또다른 힘이 되어 주는것이 아닐지.
몇몇날 저것 하나 해주는 일이 그렇게 어려웠을까 했는데
오늘 아침 뜻밖의 모습에 얼마나 고마웠는지.
몇사람이 사용하게 될지 모르지만 한 사람이더라도, 잠시 일지라도 편의를 마련해 준다는 것이
얼마나 가슴뛰게 해 주는 일인지 당장 소문 날 일은 아니겠지만
두고, 두고 고마워 할 일 아닐까!
안동시 서동문로 시내버스 승강장에 잠시 쉬게 해 줄
의자가 만들어 졌다.
몇년동안 그렇게 불편을 감수하고 지냈는진 몰라도
불편함을 덜어줄 수 있게 해 주고 있는 저분들 또한 고마운 일이다.
잠시지만 앉아야만 되는 분들이 도로에 한 발을 내려 놓고 언제 올지 모르는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 그런 모습을 지켜 보며
안동시에 건의를 했더니
내일처럼 당장 설치를 해 주시는 그런 행정에 믿음이 간다.
그런 때문일까?
제몸 가누기도 힘들어 보이는 어떤 어르신이 길거리 휴지를 줍는다.
휘날리는 태극기 아래서 허리굽혀 꼼꼼히 주워 담는다.
안동시민 이기에!!
길건너에선 길바닥에 제 맘대로 뒹구는 은행을 치워주는 모습도 보인다.
저마다 제할일 한다지만 그런 활기찬 모습이 부럽기 까지 하다.
그런 잠시후 도로의 흙, 오물을 청소해 주는 청소차가 왔다.
며칠전 안동세무서 신축 공사장 부근 도로공사로 인해 흩어진 흙먼지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안동시청에 건의 했더니
오늘 아침 이렇게 수고를 해 주신다.
"언론이 이런 걸 해 줘야는데..."
그러셨지만 언론이라 밝히지 않았던 일인데.
누구라도 하면 되는 일인데.
그런 이야기가 아니다.
애써 수고해 주신 안동시청의 발빠른 시민을 위한 행정에 격려와 감사를 전하고 싶다.
안동시민으로서
고마움을 전하는 오늘 아침
유난히 태극기가 힘차게 펄럭인다.
<안동시 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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