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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매요~ 오늘은 끝났니더, 우에니껴!"

안동농협, 내일(5일)부터 파머스마켓, 정하동 지점(2곳)
오전 11시부터 번호표 지정 전달 ... 마스크 판매는 오후 2시부터 당일 영업시간 내 언제던 구입 가능하도록 편의제공 하기로


[안동시/뉴스경북=김승진 기자] 예고된 오후 2시가 되자 안동시 소재 농협하나로 마켓 관계자가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선 시민들을 향해 마스크 구매에 대한 설명을 했다.


"관계부서에 따르면 마스크(물류) 공급에 대한 준비가 안정화에 이르러 내일부터는 오전 11시부터 당일 구매를 한정으로 하는 대기표를 나눠 줄 것이며, 이는 오후 2시부터 폐점시간인 9시까지 언제던 구매할 수 있도록 조정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에 준비를 하겠습니다. 판매 장소는 이곳 안동농협 파머스마켓과 정하동까지 2곳에서 동시에 실시 됨을 알려 드림니다"는 내용이었다.


안동농협 파머스마켓은 3월4일, 3번째 공적 마스크 판매를 실시했다.


물량은 140여 명 분.(KF94 대형 1봉한정(5매 ), KF80 대형 1인 2봉 한정(3매)), 총 180장 수량이다.






사진에서 보는 시민들은 이날 아침 8시부터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오신분 부터 혹시 모르는 여분이 있을까 대기자 까지 꼼짝없이 줄을 선 오늘 확보된 물량 중 1인 한정구매에 참여한 시민 140여 명의 모습이다.


대기를 포기한 시민을 비롯 늦게 오신분들은 농협 직원들의 안내를 듣고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 "내일은 더 춥다는데 ~"


뉴스경북은 안동시 재난상황실에 현장분위기를 알리며 "시민들을 추위로 부터, 긴 기다림으로 부터 편의를 제공하기에 나서달라"고 건의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내일부터는 오전 몇 시간(11시까지) 만 견디면 된다는 안내는 있었지만 날씨가 문제다)


이날 안동시 현지 기온은 영상 8도 (체감온도 4도) , 세찬 바람에 먼지까지 날리는 악조건이 이어지고 있었다.


따뜻한 물 한 잔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현장이었지만 무슨 연유인지 안동시 관계자는 한 번도, 한 사람도 얼굴을 내비치지 않았다.


그렇게 얼굴내밀기 좋아하던 시의원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안동시민들은 "아지매요~ 오늘은 끝났다 카니더!" 라는 그말에 "우에니껴!"라며 의미없는 대꾸를 무한정 반복하고 있었다.



◆  "없는 마스크를 어떻게 하라고요~"


정작에 전문가들이 협의해 마스크 재사용에 대한 대국민 홍보와 개인위생수칙 등을 알렸으면 이런 난리(?)는 겪지 않았을 텐데,,, 모두들 아쉬움이 앞서는 정도를 넘어 분노를 삭이느라 말투에서나 눈빛이 예사롭지 않아 보였다.


다행히 우려지역 감염자 전수조사 및 확진 검체 검사가 어느정도 가닥이 잡혔다는 보도에 마스크 절대부족 사태는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중대한 분수령을 앞두고 있다는 위로를 건네는 시민들도 있었다.


특히 약국에서 마스크 판매를 일괄 취급하게 되면 중복 구매나 절대부족 상황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지적에 확정된 바 없지만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고 있다는 정부의 발표도 잇따르고 있다.


◆ 중복구매나 대리구매 등 편법을 막으면 마스크 대란 막을 수 있나?


"대구에 있는 언니에게 택배로 보내 줄려고 구매를 했어요, 이것도 못살까 발을 굴렀는데 ,,, 다행입니다"


가슴이 미어져 오고 눈물이 핑도는 사연들을 들었다.


그것도 여러장이 아닌 1인 한정 구매인데 오늘 큰 일을, 큰 보람을 느끼는 시민들의 심정에 더한 따뜻한 응원을 해주지 못하는 아쉬움이 컸다.


마스크를 구매하려 긴 줄을 섰다는 뉴스가 어쩌다 안동에서도 매일 일어나고 있다.

시민 한 분 한 분의 애틋한 사연들을 해결해 주지 못하는 정부예방 정책에 원성이 높아지는 현장을 지켜보았다.


그러던 중 오늘 정부는 1인이 1주일에 2매 구매로 제한하는 묘안(?)을 들고 나왔다.


이러한 정부발표에 고개 돌리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모를리 없을 것이다. 


세균 막아주는 마스크가 아닌 흐르는 피눈물 감추려 쓰겠다는 민심을 알아야 할 것이다.





◆ "안동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질서유지 및 안내에 잘 따라주고 있어 큰 문제는 없는데...


농협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마스크 판매 현장은 놀랍도록 차분하고 질서정연했다.

고성이 오가고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물었더니 "마스크 판매로 직원 8~9 명이 혼이 나고 있으며 이윤 같은 건 없다"며 "시민들이 질서정연하게 잘따라주고 지켜주기에 보람을 느낀다"는 뜻밖의 설명을 들었다.


코로나19사태로 매장안에는 텅빈 상황. 그럼에도 모두들 초연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오늘 만큼은 여러분들이 의인이요, 영웅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마지막 남은 마스크 1봉지가 시민의 손에 전해지며 40분만에 상황이 끝난 주차장에는 찬바람만이 휘몰아치고 있었다.







텅빈 구시장 떡뽂이, 찜닭거리를 지나 기차역으로 향하던 중 거리 소독에 나선 안동시 방역차량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달려 온다.


춥기도 하고 바람마져 불어 어느 쪽으로 피해야 할지 잠시 머뭇거렸었다.







취재.사진/뉴스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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