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벨' 안해룡 감독 - 안동중앙시네마에서 '관객과의 만남' 시간 가져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화제의 중심에 섰던 세월호 다큐영화 '다이빙벨(이상호, 안해룡 감독 작품)'이 상영되고 있는 경북 안동시 소재 중앙시네마에서 10월 31일밤 8시경 다이빙벨을 만든 '안해룡 감독과 관객과의 대화' 행사가 뜨거운 호응속에 열렸다.
이날 관람객중 160여 명과 함께 40여분 동안 질문하고 답하는 형식으로 다소 진지하고 긴장감이 흐르는듯 했으나 이내 서로의 의지를 보듬어 주려는 분위기로 이어졌다.
김헌택 님의 소개로 관람객과 함께한 안 감독은 '안동에 처음 왔으며 따스한 마음을 함께 나누고자 많은 분들이 오셔서 고맙다'며 인사를 나눈뒤
다이빙벨에 대한 소개와 그간 이어져 오고 있는 주변 이야기와 함께 관객들의 질문에 답하는 대화의 시간이 이어졌다.
"언제까지 속고만 살아야 합니까!"
"다이빙벨 제작자 이종인 대표의 근황이 궁금 합니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습니다. 많은분들께 알려야 겠습니다" 등 여러 질문에 안 감독은 차분하게 대화의 시간을 이끌었으며
"진실이 하마트면 뭍힐 뻔 했다, 다이빙벨을 만들어 주셔서 고맙다"는 인사말엔 과분하시다며 오히려 고맙다고 겸손해 했다.
"다이빙벨 이후의 후속 작품은 정해져 있지 않고 지금은 다이빙벨 안내에 주력 해야 하며 모르긴 해도 다이빙벨로 인해 여러분야에서 세월호 문제에 고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응원과 성원을 부탁했다.
대화의 시간이 끝나고 휴게실에 나온 관람객들은 영화 소감과 개인 감상을 전하고자 긴 시간 많은 분들이 자리를 뜨지 않고 영화의 감동을 정리하고자 하는 모습들로 붐볐으며 또한편에선 안 감독과의 정을 나누고자 사진을 찍는 모습들이 이어졌다.
자리를 옮겨 안 감독과의 별도 시간을 좀더 갖자며 아쉬움을 전하는 제안도 쏟아졌다.
한편, 영화가 상영 되기전 영화관에 와있던 안 감독은 본 기자와의 인터뷰 중간에 '많은 분들이 다이빙벨을 보러 오셔서 힘이 납니다'라는 메시지를 적어 주었으며 경북지역에서도 많은 영화관에서 다이빙벨이 상영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며 반갑게 대했다.
전날 밤부터 안동지역에 내리던 비가 그치지 않고 이어지고 있어 많은 분들이 오시기엔 불편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매진 사례에 늦게 까지 이어진 관람객들로 주말 시간에 다시 찾아 달라며 고객과의 실랑이를 하는 안동 중앙시네마 한대표의 모습을 지켜보며 경북지역 다이빙벨의 뜨거운 호응의 현장을 지켜봤다.
10월의 마지막 밤 안동은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