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임하초=뉴스경북) 김승진 기자 = "종합점수 청군 1450 아니, 백군 1450점 청군이 1400점으로 백군이 이겼습니다"
안동 임하초등학교(교장 김진향) '2020 가을운동회'에서 백군이 승리했다.
10월 8.(목) 오전 10시께 시작된 안동 임하초 가을운동회는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수칙 준수로 학부모들과 외부 방문객 참여를 제한한 가운데 전교생 24명(임하초 병설유치원 4명 포함)과 교직원들이 진행을 맡아 소운동회 형식인 '임하초 스포츠 데이' 체육활동 시간으로 2시간여 동안 교정에서 펼쳤다.
운동장엔 펄럭이는 만국기도 걸지 못하고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는 신나는 음악소리도 들리지 않았지만 학교에서 미리 마련해 준 체육복을 입고 이마엔 청군, 백군임을 구분할 수 있는 머리띠를 두른 모습은 어느시절 가을운동회 분위기와 다를바 없었다.
온 가족이 함께 운동장에 자리를 깔고 앉아 손으로 집어 먹던 김밥에 막 배달되어 온 치킨에 피자에 탄산음료 까지 먹을게 많았던 점심시간도 없었고,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오셔서 용돈도 얻고 했지만 올해는 아무도 실로 아무도 오지 못하고 없었지만 그래도 가을운동회라며 아이들 표정이 밝기만 했다.
이날 전교생들은 발목에 단 풍선터트리기, OX 퀴즈, 피구 경기, 장애물 달리기, 줄다리기, 청백계주 까지 탁월한 기량을 뽐내며 맑은 가을햇살 가득 넘치는 교정을 맘껏 달리며 유쾌한 행사로 만들어 주었다.
등교때 부터 마스크를 쓴 학생들은 마치는 시간까지 마스크를 벗는다던가 하는 요령을 피우지 않았으며, 달리기 순서에도 숨쉬기에 불편하고 많이 힘들었을 것 같아 보였는데도 코로나19 예방수칙을 무시하고 어기려하지 않던 그 모습이 기특하기도 했으며 고맙기까지 했다.
김진향 교장선생님은 "오늘 우리 임하가족들의 씩씩하고 패기넘치는 모습을 지켜보며 청군, 백군 승부를 떠나 너무도 자랑스럽고 모두의 승리라고 축하를 전합니다. 아울러 학부모님들이 함께해 우리들의 모습을 응원해 주며 즐거운 시간을 가지지 못해 너무도 아쉽기만 합니다."라며 격려와 아쉬움을 전했으며 "선생님들이 준비한 프로그램을 즐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경쟁하며 한 사람도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행사를 마무리해 준 것에 감사한다"며 다시한번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가을운동회의 추억을 만들어 준 선생님들께 감사를 전하며 이날 행사를 마무리 했다.
이어 전교생을 대상으로 준비한 선물을 전했으며 단체 기념촬영 시간도 가졌다.
한편 임하초등학교는 현재 안전하고 신나는 면학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본관 및 교정 보수(리모델링)공사가 한창이다. 10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평품학교로 내년 봄이면 제 모습을 보게 된다.
올해 초 갑자기 닥친 코로나19로 학교에 오지도 못하고 온라인 수업을 받는 등 1년이 어떻게 흘렀는지 혼란스럽기만 했는데 선생님들과 전교생들의 철저한 예방, 위생 수칙을 지켜 이렇게라도 운동회를 치를 수 있어 불행중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초등학교 시절 가을운동회의 추억을 만들어 준 안동 임하초등학교 교장선생님과 교직원 모두에게 임하초 가족들은 어떤 감회와 감동을 전할지 또한 졸업후 아이들이 사진들을 보며 어떤 추억을 떠 올릴런지 여러장의 사진을 전하며 끝없는 사랑과 응원을 기대해 본다.
안동 임하초가족들을 위해 다른 여러장의 사진을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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