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경찰청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19일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2014 아동학대예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아동학대 예방의 날’은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온 국민에게 알리고 아동학대 근절 및 아동인권 증진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지난 2007년부터 개최돼 왔으며 2011년 아동복지법 개정을 통해 법정 기념일로 자리잡았다.
특히 올해의 기념식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및 개정 ‘아동복지법’ 시행 후 처음 맞이하는 행사로 보건복지부, 경찰청, 법무부, 여성가족부 등 아동학대 관계부처는 물론 국회의원, 아동단체 대표, 아동인권지킴이 활동을 하는 대학생, 일반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우리 모두가 아동학대의 심각성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이웃의 어려움에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며 정부도 아동학대 문제에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9월 29일 특례법이 시행된 이래 한 달 동안 아동학대 의심사례가 1391건이 신고됐으며 이는 특례법 시행 1년 전(896건)과 비교해 55.2% 증가했다.
또한, 아동학대 의심사례 중 긴급한 대처가 필요한 응급아동학대의심사례도 238건이 신고·접수돼 특례법 시행 1년 전(139건) 보다도 무려 71.2% 늘었다며 정부는 아동학대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아동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어온 대한간호협회, 대한변호사협회, 한국여성변호사회, 짐보리, 현대자동차그룹, 굿네이버스가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