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사와 조리사를 포함한 학교 비정규직 실무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이틀 동안의 파업을 시작하면서 일부 학교에서는 급식에 차질이 생겨났다.
급식실 인력인 조리사와 영양사들이 이 비정규직노조에 가입이 되어 있어, 학교급식에 차질이 생겨난 것이다 .
다만 이미 노조가 예고한 파업이었기 때문에, 앞서 교육청들은 각 학교에 미리 대책을 마련했다.
이날 학교들은 학생들이 도시락을 싸오도록 조치하거나 김밥이나 빵 같은 식사를 준비했고, 단축 수업을 실시해 학생들을 귀가 시켰다.
학교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근로자에는 전국 국공립 초중고등학교에서 일하는 영양사와 조리사와 함께 사서와 전산, 과학, 특수, 돌봄 실무원 등이 포함돼 있다.
정식 교사들을 보조하는 인력으로 대부분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채용한 비정규직 근로자들이다.
정규직 근로자들과 달리 월 13만 원가량의 식사비가 지급되지 않는 점, 방학 기간 월급이 지급되지 않는 부분 등에 대한 처우 개선을 교육당국에 요구하고 있다.
이번 파업에는 전국 학교비정규직노조 등 3개 노조 소속 조합원 6만여 명 가운데 2만여 명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파업 참여자의 절반 넘는 60~70%가 학교 급식을 담당하는 인력이다.
전국 학교비정규직연대 소속 노동자 4천여 명은 20일 오후 1시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어 정규직과의 차별 철폐를 촉구하고 있다.
21일인 오늘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교육 당국은 각 교육청마다 예산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명절 상여금 인상 등을 포함한 노조원들의 요구 모두를 현실적으로 수용하기는 힘들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