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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막고, 눈감고 들으라는,,, 난감한 안동문화원 열린음악회

경북도민들은 '독도의 날'을 외치는데,,, 안동에서는 친일노래 '선구자'가 울려 퍼지고
조금전 사용했던 마이크를 소독도 없이 다시 쓸거면 발열체크는 왜하는지?



(안동시=뉴스경북) 김승진 기자 =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멈출 수밖에 없었던 시민들의 화합 및 소통의 자리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어렵게 어렵게 열렸지만 주최측의 미숙한 기획 등으로 2시간여 진행된 공연 내내 찜찜하고 불편하기만 했던 안동시 문화공원 열린음악회의 문제가 보완되기를 제언해 본다.


왜냐하면 다음주에도 이자리에서 열린다고 했으니 말이다.


안동시가 주최하고 안동문화원이 주관한 '문화공원 열린음악회'는 '가을 그 언저리에서'라는 주제로 58번째 음악회임을 알렸다.


안동시민이 주도해 함께 만들어 간다는 취지답게 안동 취타대- 대취타, 버꾸춤 , 성주풀이, 기타, 하모니카, 한국무용, 내방가사, 성악, 가요, 색소폰합주단 등 무용, 성악 및 기악 합주로 다양한 장르로 음악회를 꾸몄으며 출연진 대부분 안동시민들로 구성돼 큰박수와 호응을 얻었다.


문제는 음악회 중반쯤 성악부분에서 프로그램에도 안내되지 않았던 익히 잘알려진 가곡 '선구자'를 부르겠다고 하는 출연자의 소개에 이의를 제기하려 했지만 애써 준비한 음악회에 시민들의 불편을 (?) 감안해 안동문화원 사무국에 항의와 함께 재발방지를 건의했었다.



이곡은 그동안 독립운동가의 기상과 꿈을 표현한 노래로 알려져 '제2의 애국가'라 불릴 만큼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듣기에 딱 좋았는데!' 하시겠지만 실은 일제 강점기 당시 만주에서 노골적으로 일제를 찬양하고 옹호하는 작품 활동을 하던 친일 시인 윤해영의 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일제 찬양가로 알려지면서 무대나 영상 등에서 사용하지 않는 노래이기 때문이다.


그런 배경을 알렸으면 "추후 이러한 사례를 꼼꼼히 챙기도록 하겠다" 면 될 일인데 안동시 한 관계자는 "금지곡인가?, 예술을 너무 정치적으로 편협된 시각으로만 보지 말자!"는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지금 경북도민들은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티셔츠를 입고 일제의 부당한 트집에 결연히 맞서자고  나서고 있는데 그것도 안동 문화원에서 앞서 일제 찬양가를 부르는데..." "그냥 가만히 있으라는 것인지?" 되물으려 했는데 시간이 허락치 않았다.


민족 혼을 일깨워 주려 옥고를 치르면서도 저항한 민족시인 이육사의 고향인 이곳 안동에서 그것도 문화원에서 이런 준비를 하고 용납했다는 그자체가 용납될 수 있는 것인지 묻고 있다.


다른 몇가지를 정리해 보면


외부 MC를 꼭 써야 음악회가 그럴싸한 행사로 포장이 되는지?


많은 수의 참여자를 무대에 세우고 조금전 사용했던 마이크를 소독도 없이 다시 쓸거면 발열체크는 왜하는지?


음악회 중간에 늦게 오신 인사가 있다며 굳이 소개를 시키는 이유는 뭔지, 그렇게 해야 "그 MC 여유있고 예의바르고 유능한 MC로 평가 되는지?


평일 낮시간에 행사를 진행함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지 못하게 돼 결국 몇 십 명을 대상으로 행사를 기획한 이유는 무엇인지? 소규모 행사(버스킹 형태나 개인 재능기부 무대 마련)로 매주 어느날 공원에 오면 연주나 공연을 즐기고 추억을 담아가게 하면 안되는지?


성의로 떡을 준비했다면 테이블을 양쪽에 배치해 두 줄로 나눠 주었다면 동선도 겹치지 않고 그렇게 줄을 서 얻어먹는 듯한 모습이 연출되었을까?


시민을 위한 시민들의 음악회가 될 수 있도록 열린무대가 아니라 열린 마음으로 기획하고 진행해 59회 60회 행사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뉴스경북

취재.사진/뉴스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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