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無償)은 어떤 행위에 대하여 아무런 대가나 보상이 없음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야말로 선의적인 것이다.
무상급식에 대해 분명히 다른 주장이 있다.
"무상급식 아니다.의무급식이다" (이재명)
"국민들이 세금을 낸 것이고 그걸 급식과 보육으로 돌려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무상이란 표현은 적절치 않다" (박원순)
"저는 공공보육과 공공급식으로 바꿔 부르고 있다" (조희연)
성과가 미흡하기에 우선순위에서 배제해 논의해야 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문제의 발단은 돈이 많이 든다는 것이다.
아마도 같은 뜻이고, 한다 해도 자신들이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아이들 밥먹이는 문제다.
크는 아이들 균형잡힌 식단으로 한끼 밥을 주겠다는데 갑자기 '무상(공짜)' 이야기로 몇날을 옥신각신 하다가 또 언제부터인가 편까지 갈려져 있다.
"그만한 세금을 그런곳에 쓸려 하다니?"로 들린다.
2014년 11월,
'국민세금을 가지고, 그만한 돈을?' 이라고 하기엔 낯뜨겁고 부끄러운 이야기가 되었다.
상상도 못하는 돈이 상상도 할 수 없는 곳으로 낭비 되었다며 매일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점심을 해결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점심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또래, 그들 사회와 어울릴 수 없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이다.
어른들도 친하자고 할 때 '언제 밥이라도 한끼 하지?' 그러듯이 아이들도 점심시간에 배만 채우는 시간이라고 우길텐가!
점심시간이 없다는 것은 혼자되게 하는 것이다.
집에서도 사회에서도 누구하나 관심도 베풀지 않고 대화할 수 없는 높은 담을 쌓아 격리 시키려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가족관계나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밥을 주고는 싶은데 나라살림살이가 그렇게 넉넉치 못하다는 말이 왜 그리도 언짢게 들리는지.
'아이들 밥을 주자, 그대신 당신들 월급에서 한 2만원 떼겠다!' 그렇게 하면 아마도 반대 할 사람들이 많을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되고, 안되고는 여러 논의를 거쳐 결정 되어 지겠지만 그런 결정 과정이 어른들로서 할 일이 아니라는 것에 동의 한다.
지난 여름 신문사에 필요한 접시, 그릇, 냄비 등을 구하러 고물상엘 가자고 했더니 다들 놀라워 했다.
'그것 사는데 얼마나 든다고?'라고 했다.
우겨서 찾은 고물상엔 마치 기다리기라도 한 듯 쓸만한 스텐레스 주방 용품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속으로 '안녕!'이라며 인사를 건넸다.
다들 눈빛이 살아 반짝 거리고 있었다.
더한 것 까지 챙겼음에도 2만원 정도 였다.
"대한민국 언제부터 잘 살게 되었는지 참 걱정입니다. 전부 쓸만하쟎아요!"라며 직원들이 응원을 해 주셨다.
잘살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 품격대로 통크게 아이들 급식문제 잘 해결되길 기대해 봅니다.
우리가 격렬하게 원했던 일들도 언젠가는 무상(無常)하게 느껴진다는 것 잘 아시쟎아요!.
동고리
도시락이란 20세기 초 들어서 쓰기 시작한 순 우리말이다.
'밥을 담는 작은 그릇 또는 여기에 반찬을 곁들여 담은 밥'으로, 주로 점심밥을 말한다.
옛 사람들은 버드나무 줄기나 길게 쪼갠 대나무 등을 엮어 만든 '고리'라는 그릇을 도시락으로 썼다. 버드나무로 만들면 '버들고리', 대나무로 만들면 '대나무고리'라고 했는데, 밥을 담으면 '밥고리'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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