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 속 철인들의 경연장으로

2014 포항 겨울바다 수영대회가 28일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포항시수영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각지에서 모인 열혈남여 500여명이 참가했으며, 혹한을 두려워하지 않는 철인들의 경연장이 펼쳐졌다.

이번 대회는 겨울바다 수영으로 심신을 단련하고 을미년 새해를 앞두고 계획한 것들을 기필코 이루어 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는 오전 10시부터 참가자 등록과 함께 에어로빅, 과메기무료시식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면서 영일대해수욕장은 축제분위기로 고조 됐다.

참가선수들은 오전 11시 사회자의 카운트다운에 맞춰 일제히 바다로 뛰어들어 수영과 물놀이를 즐기며 건강미를 과시했다.

이날 왕복 200m를 가장 먼저 완주해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유상현(39세) 씨는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참가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여자부 1위를 차지한 이미숙(41세) 씨는 “완주에 의미를 두고 참가했는데 우승하게 돼 기쁘고, 을미년 새해를 앞두고 힘찬 기운을 얻어간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은 최고령 김동길(60세) 씨와 최연소 서정민(9세) 어린이가 특별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한편 겨울바다 수영대회는 혹한의 겨울바다에 맨몸으로 맞서 인간한계에 도전하는 최고의 레포츠로 건강한 육체는 기본이고 ‘하면된다’는 강인한 정신력이 없이는 도전할 수 없는 자기수련 종목이다.<자료제공, 체육지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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