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경북] 장윤경 기자 = 안동시의회 임태섭 의원이 9월 28일 열린 제23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안동을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만들자”고 정책 제안했다.
임 의원은 “고령화, 핵가족화,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구조의 변화로 인해 반려동물 수요가 증가하고 연관 산업 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라며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해 반려인들의 인식 개선과 더불어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 의원에 따르면, 경기도 안산시, 안양시, 용인시 등 지자체에선 반려동물 놀이터를 조성·운영하고, 울산 북구의 경우 반려동물 문화센터를 조성해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임 의원은 비반려인과 반려인이 함께 휴식하고 즐길 수 있는 반려동물 운동장 조성을 제안했다. 그는 “도심 속 유휴공간을 활용해 파라솔과 배변장, 음수시설을 조성하고, 반려동물을 교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과 더불어 관련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임 의원은 “2040 안동시중장기 종합발전계획에 반려동물 문화센터 설립을 제안했지만 현재까지 가시적 성과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문화 확산세 증가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동시가 반려동물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성숙한 문화정책에 앞장서 반려인·비반려인의 갈등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5분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제236회 안동시의회(제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건강하고 살기 좋은 안동을 만들자≫
존경하는 안동시민 여러분!
남선면, 임하면, 강남동 지역구 임태섭 의원입니다.
권기익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권기창 시장님을 비롯한 1,400여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본 의원에게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리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건강하고 살기 좋은 안동을 만들자> 라는 주제로 5분 발언을 하겠습니다.
고령화와 핵가족화, 1인 가구 증가로 사회구조가 변화되면서 반려동물 수요가 증가하고 연관 산업 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거나 키워본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반려동물이 인간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즐기는 반려인들은 정서적 안정감과 운동량 증가가 더해져 삶의 질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제노령연맹(IFA)의 연구논문 ‘반려동물이 노인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1년간 신체 능력 감소율이 더 낮다고 합니다.
반려동물은 외롭고 고독한 현대인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줍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끼리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으면서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이어가, 더 나은 공동체 의식을 가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찾는 인구가 늘어날수록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과 아닌 사람 간의 마찰이 빚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본 의원이 낙동강변을 거닐다 보면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분들을 흔히 만나게 됩니다.
반려인들에게 반려견은 가족과 같지만, 반려견을 키우지 않거나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거리에서 마주치는 반려견이 신경 쓰이고 불편합니다.
인간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고 건전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해서 반려인들의 인식 개선과 서로를 배려하는 펫티켓도 중요하지만,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전국적으로 천만 명이 넘고,
반려동물 산업 규모도 1조 원이 넘고 있습니다.
애견카페, 애견동반 펜션, 애견동반 식당 등 애견 관련 산업시장은 날이 갈수록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지방자치단체에서 반려동물 관련 정책을 앞다퉈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안산시, 안양시, 용인시 등 여러 지자체에서 반려동물 놀이터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울산 북구는 반려동물 문화센터를 조성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지역주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안동시는 ‘2040 안동시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농축산업 발전을 위한 신규사업으로 반려동물 문화센터 설립을 제안하였습니다.
이는 반려동물 산업 수요에 발맞춘 대안이지만, 아직 이렇다 할 가시적인 정책은 보이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지금은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문화 확산세 증가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시는 반려인과 함께 반려동물이 자유롭게 산책하고 야외 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본 의원은 비반려인과 반려인이 함께 휴식하고 즐길 수 있는 반려동물 운동장 조성을 제안합니다.
반려동물 운동장 조성에는 많은 시설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도심 속 유휴공간을 활용해 울타리로 경계를 표시하고 파라솔과 배변장, 음수시설을 조성하면 됩니다.
여기에 반려동물을 교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반려동물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바뀌고, 외부 방문객 유입과 이와 관련한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결국 동물을 위한 일이 사람을 위한 일이 됩니다.
안동시는 반려동물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성숙한 문화 정착에 앞장서, ‘반려인, 비반려인의 갈등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본 의원의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