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경북] 장윤경 기자= 안동 경안고등학교(교장 정휘동)는 경북교육청이 주관한 ‘행복한 꿈을 꾸는 시(詩) 정원’ (이하 ‘시(詩) 정원’)사업에 선정돼 학교에서 학생들이 자연과 함께 시(詩)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이번 ‘시(詩) 정원’은 안동의 대표 시인이자 1940년대 대표적인 저항 시인인 이육사 시인의 시 5편과 그의 시 ‘절정’에 등장하는 ‘매화나무’를 활용했다.
본예산 500만 원과 학교 운영비 450만 원을 합해 총 950만 원의 공사비를 들여 2023년 3월 6일 조성이 완료했다. 이 정원은 학생들의 이동이 많은 곳에 조성해 많은 학생이 매화꽃과 함께 이육사의 대표 시(詩)들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정휘동 교장은 “우리 아이들이 이육사 시인의 애국심을 본받고 그의 시를 통해 학생들의 감성이 바르게 자라길 기대한다.”며 “시(詩) 정원이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발전해 더 많은 시(詩)와 자연을 아이들이 접할 수 있는 곳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정원을 둘러본 3학년 김민성 학생은 “평소 오래된 나무들과 벤치가 삭막한 느낌을 주었는데 꽃과 시 덕분에 상당히 밝은 느낌이 되었”다면서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이 생겨 좋고 교과서에서 배우지 않은 이육사 시인의 시(詩)를 접할 수 있어서 시인 이육사는 물론 시(詩)에 대해서도 관심을 두게 된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경안고는 매년 ‘시(詩) 울림 학교 공모 동아리’의 활동으로 ‘시(詩) 창작대회’, ‘시(詩) 낭송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함께 운영하여 학업에 지친 학생들의 마음을 감성 가득한 시(詩)를 통해 다독이고 있다.감성 가득한 시(詩)를 통해 다독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