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경북=기동취재]
태극기의 굴욕 --- 차라리 꽃이 되고 싶었나?
펄럭여야 할 태극기가 꽃처럼 찬바람을 맞으며 담장 아래서 떨고 있었던 96주년 3.1절.
지나가던 어린 학생들이 어떻게 해 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던지 끝내 지나친다.
28일 밤부터 내리던 비가 눈으로 바뀌어 제법 많은 눈이 내렸던 안동의 3.1절 .
안동시 용상동 ***아파트 담벼락에 설치 되었던 태극기가 모두 떨어져 제멋대로 방치되어 있었지만 3.1절 하루 아무도 손을 쓸수 없었다.
일요일이고, 공휴일이었기 때문이다.
시민이면 누구던 할 수 있었던 일인데도 요즘 시민들은 그냥 지나친다.
"주민들에게 강제 할 수 없지 않은가?"
요즘은 다들 그렇게 알고 있는 듯 하다.
그런 때문이었을까?
담벼락에 기대어 꽃(?)이라 소리치는 태극기를 향해 찬바람만이 친구해 주고 있었다.
그러한 전 국민 나라사랑 태극달기 행사와 함께 했던 3.1절이 지났다.
연극(?)이 끝났는지 2일 길가에 나부끼던 태극기들이 하나, 둘 거둬지고 있었다.
그런 이벤트를 제안했던 관계자들의 표정이 궁금해 진다.
변명 보다는 8.15 광복절도 있고 국군의날도 있으니 그때 잘하면 되지 않을까?
서울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하지 않던가!
<위 사진, 뉴스경북 김승진 기자>
< 제 96주년 3.1절을 맞는 1일 저녁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 걸린 대형태극기가 찟어져 작업인부들에 의해 내려지고 있다. 행자부에서는 철거 작업하는 과정에서 태극기가 접혀서 보인 것이라는 주장을 펴 2일 SNS에서 빈축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