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체육대회, 영주에서 열전 돌입
5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열전 펼쳐
선수․임원 등 3만 5천여 명이 참가하는 도민의 잔치
제53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오는 5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영주의 꿈 미래로! 경북의 꿈 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영주 시민운동장을 비롯한 시내 일원에서 4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영주에서 도민체전이 열린 것은 1994년과 2003년에 이은 세 번째로, 이번 대회에서는 시부 25개 종목, 군부 15개 종목으로 선수와 임원 3만 5천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시비 40억원 등 총 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민운동장과 생활체육관, 테니스장, 궁도장 등에 대한 보수공사를 진행했다.
이밖에도 시민운동장 본부석과 사무동 2동을 증축하고 화장실 8개소와 별관동 외부 리모델링 작업을 실시했으며 생활체육관, 테니스장, 궁도장, 축구장, 성화대 보수 등을 비롯해 대형전광판을 설치하는 등 새롭고 깨끗한 모습으로 도민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특히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단과 방문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주차공간 확보에 힘써 시민운동장 인근에 500면의 내빈전용 주차장을 설치하고 경북전문대 운동장에 선수단 버스전용 147면, 소운동장 주변에 일반용 415면, 자원봉사자와 도민체전 종사자들을 위해 가흥신도시 내 학교부지에 주차장 695면을 조성했으며 이와는 별도로 서천둔치에 일반인용 주차장 1432면을 설치하는 등 총 3천 189면의 주차장을 확보했다.
도민체전의 열기를 높이기 위해 홍보활동도 펼쳐왔다. 시는 4월 10일부터 시내버스 65대에 환영 현수막을 게시하고, 택시 500여대에 도민체전 안내용 깃발을 달고 운영토록 했으며 대회기간 중에는 선수단과 방문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택시의 모든 부제를 일시적으로 없애기로 했다. 또한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5~10분 거리는 걸어 다닙시다.’ 캠페인을 펼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선수와 임원 9천여 명의 숙박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영주(1천 498실)와 인근 안동, 봉화, 예천지역(1천 114실) 숙박시설에 선수들을 분산 배치하도록 사전 준비를 마쳤다. 선수들을 위해 조식이 가능한 지역의 150여개 식당을 확보했으며 시민운동장 동문 앞에 200여석 규모의 먹거리 장터를 설치해 한식당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 안전체전에 총력
영주시가 대회개최를 위해 가장 큰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은 안전으로, 폭죽과 종이꽃가루 등 화려하게 치러졌던 입장식을 간소화하고 위험요소가 많은 야간이 아닌 낮 시간대에 개막공연을 개최해 안전하고 낭비 없는 도민체전을 개최하기로 했다.
많은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개막식에는 안전요원 200여명을 시민운동장에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특히 체전기간 내내 격투종목 경기장에 의사를 배치해 응급상황에 대비하고, 자원봉사자 전원에게 심폐소생술 사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안전사고 대응력을 높이도록 했다.
이에 앞서 영주시는 지난해부터 불법광고물 정비, 불법노점상과 노상 적치물 정비, 불법주정차 근절, 깨끗한 화장실 만들기, 불법 쓰레기 투기 근절 5가지를 기초로 기초질서 확립을 위한 시민 의식개선에 나서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높였다.
교통질서 확립을 위해 불법주정차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한 단속을 실시해 온 결과 정착단계에 접어들어 교통소통과 흐름이 개선되었으며, 지난 3월부터 총 22개 구간 74.7km에 대한 차선도색을 실시해 차량 운행과 보행안전도 확보했다.
▲ 영주의 선비숨결, 경북 새천년의 窓을 열다.
개막식의 주제는「영주의 선비숨결, 경북 새천년의 窓을 열다」로 폭죽과 조형물을 전혀 쓰지 않는 대신 레이져 쇼로 분위기를 조성하고 인피니트, 걸스데이, 신유 등 가수들을 초청해 공연을 펼친다.
특히 영주시민과 학생으로 구성된 2015명이 화음을 모으는 시민연합합창단의 힐링과 화합의 무대는 의미있고 웅장한 공연으로 시작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전 모집을 통해 결성된 시민연합합창단은 두껍아두껍아, 아리랑, 도라지타령, 홀로아리랑 등 우리의 정신을 표현하는 무대를 꾸며 영주의 이미지를 전달하고 도민체전의 의미를 더할 계획이다. 또 시민 500여명이 참여한 지역의 전통 민속놀이인 성하성북 줄다리기 재현을 통해 영주 지역만의 볼거리를 선보인다.
또 하나의 이색 볼거리로 시민운동장 입구부터 경상북도와 도의회, 도교육청, 경찰청 및 23개 시군을 대표하는 3m 60cm의 대형 장승을 세워 각 지자체장이 직접 점안해 경북 새천년의 창을 여는 화합장승 퍼포먼스가 있다. 특히 독도사랑 태권도 시범단과 영주시 태권도단, 세로토닌 드럼클럽 학생들이 호흡을 맞춘 ‘독도사랑 태권도 시범군무’도 펼칠 예정으로 개막식의 웅장함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참가자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 문화예술인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이번 체전의 특징이다. 사진, 미술, 시화전 등 전시와 함께 한지공예, 전각, 판화, 부채그림, 압화공예 등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공연도 펼친다.
시민운동장 주변으로는 종합안내소와 관광안내 부스를 마련해 관광객들의 편이를 돕도록 하고, 23개 시군의 특산물 홍보부스를 마련해 경상북도 지역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 그땐 그랬지, 영주의 도민체전 역사 #제32회 경북도민체전(1994년) 1994년 5월 11부터 14일까지 영주시 일원에서 제32회 도민체전의 성대한 막이 올랐다. 이 대회에서는 23개 시군의 선수 8,305명, 임원단 2,471명 등 1만여 명이 참가해 열띤 열전을 벌여 6개의 경북신기록과 38개의 대회신기록, 대회타이 1개 등 45개의 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지금의 상황으로는 상상하기 어렵지만 대회가 열릴 94년 당시에는 선수와 임원들을 위한 숙소가 부족해 지역의 모든 민박을 동원해도 모든 선수들을 수용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생각해 낸 복안이 영주시 전체 공무원 가정에서 선수들을 묵게 하는 것이었다. 젊은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좋은 반찬을 일부러 준비하기도 하면서 선수들을 아들, 딸처럼 대해주어 그때의 인연으로 아직까지 연락하는 사례도 종종 있다고. 대회가 끝난 후에는 전국 각지에서 선수들의 부모님들이 보내온 택배가 영주 우체국에 쇄도하기도 했단다. 함께 먹고 자며 지내다보니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고 떠날 즈음에는 아이들과 친해져 떠나면서 울기도하고, 후에 서로 편지를 주고받기도 했던 따뜻한 추억을 만든 대회로 영주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있다. #제42회 경북도민체전(2003) 영주에서 두 번째 도민체전이 열린 것은 2003년으로, 5월 20일부터 23일까지 23개 시․군 9,553명(임원 2,017명, 선수 7,536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시대항 25개, 군대항 14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졌다. 영주시에서는 기존과는 색다른 시민 참여형 축제를 만들기 위해 많은 고민 끝에 경북도민체전 역사로는 처음으로 야간 개회식을 개최했다. 지금은 흔한 풍경이지만 그때는 새로운 시도로 눈길을 사로잡았다고 한다. 운동장 한가운데 무대를 설치해 많은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했던 이때의 개막식에는 5만여 명의 시민들이 몰릴 만큼 큰 인기를 얻었다. 2003년의 도민체전은 체육제전이기도 했지만,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와 같은 형태로 치러졌다고 한다. 이런 개막식의 흥이 경기로까지 이어져 영주시 선수단은 시부 3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영주의 저력 알리는 계기로 삼을 것 영주는 12년 만에 경북도민체육대회를 개최하게 된다. 개최시마다 큰 획을 그었던 영주시의 이번 도민체전 모습은 어떨까. 장욱현 영주시장이 말하는 2015 경북도민체육대회에 대해 들어보았다. ▲ 12년 만에 경북도민체육대회를 개최하게 된 소감 「2015 경상북도민체육대회」는 ‘영주의 꿈 미래로! 경북의 꿈 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도민이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이다. 스포츠를 통해 도민 서로 간에 사랑과 우의를 다지고 웅도 경북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자신감을 회복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3만 5천여 명이 참가하는 도민 큰 잔치인 만큼 선비의 고장 힐링의 중심 영주를 알리는 커다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어떻게 준비해왔나 경북도민체전은 1963년 제1회 대회를 대구에서 시작한 이후 어느덧 53회째를 맞이하게 되었다. 스포츠를 통해 도민이 하나 되는 화합체전이라는 취지에 걸맞게 시민과 도민이 함께 체험하고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축제한마당을 만들 계획이다. 특히 영주에서 열리는 이번 도민체전을 ‘안전체전’으로 만들기 위해 힘썼다. 교통질서를 확립하고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등 도시 기반시설에 대한 안전은 물론, 경기장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회를 준비해 안전한 대회를 만들겠다. 다른 지역보다 빨리 도민체전 준비에 돌입해 부서별, 분야별 준비상황 보고회를 수차례 개최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보강해왔다. 대회장 곳곳에서 손님을 맞을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하는 것은 물론, 숙박업과 운수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친절교육을 실시해 영주에 방문객 불만제로를 실현할 것이다. ▲도민체전을 앞두고 기초질서 지키기 운동을 펼쳤는데. 도시를 방문하게 되었을 때, 도시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은 바로 기초질서라고 생각한다. 뛰어난 환경과 문화자원도 중요하지만 도시의 인상을 최종적으로 결정짓는 것은 그 도시에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삶의 태도다. 도민체육대회라는 큰 행사를 앞두고 올바른 시민의식을 정착시키고 기초질서를 바로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리라 생각했다. 시민들을 직접 만나 기초질서 확립의 중요성을 전달해온지도 어느덧 일 년, 이제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지역 교통질서 문화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도시의 이런 변화는 결국 도민체전을 무사히 끝내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스포츠 도시 영주로서의 앞으로의 전망은 영주시는 일반 스포츠는 물론 우슈대회와 복싱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시설과 최신 시설의 벨로드롬을 갖추고 있어 사이클 국가대표 상비군의 훈련지로 이용되는 경륜훈련원 등 우수한 체육시설이 주변의 좋은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면서 최적의 스포츠 도시 여건을 구비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스포츠 산업은 굴뚝 없는 공장의 하나로 지역민들의 건강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의 하나로 앞으로 영주가 스포츠 도시로써 더욱 발전해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영주시민과, 도민 여러분께 영주는 사람의 체온과도 같은 위도 36.5도에 위치해 사람이 가장 살기 좋은 땅으로 손꼽히는 고장이다. 예부터 사람을 살리는 산이라고 불리운 소백산을 배경으로 화엄 종찰인 부석사와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등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곳으로, 소백산의 우수한 자연환경은 영주사과, 영주한우, 풍기인삼 등 훌륭한 농․특산물을 길러내는 바탕이 되었다. 영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화엄종찰 부석사와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은 현재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되었으며 최근 문화관광부에서 선정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 100선에는 영주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소백산과 부석사 두 곳이 선정되어 대내외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영주를 찾은 도민여러분들이 아름다운 영주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 영주시민 여러분들께서는 선비의 후예로서 자부심을 갖고 그에 걸 맞는 수준 높은 시민의식으로 외지에서 영주를 찾아오는 분들에게 영주의 저력을 보여주고, 영주가 정말 살기 좋은 고장, 인심 좋고 넉넉한 고장이라는 것을 알려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자료제공,홍보전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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