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단지저지 영양·영덕 공동대책위원회(경북녹색당 / 영덕환경과사람 / 영양기산교회 / 영양댐건설반대공동대책위원회 / 영양수비면농민회 / 영양의자연내사랑 / 영양희망연대 /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 / 천도교영양전교실)(이하 공대위)는
5월 27일(수) 12시30분 영양군 영양읍 대천리 111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 착공식 행사장에서
‘국립 멸종위기종 복원센터’를 만들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멸종위기야생동식물들의 서식지를 파괴하는 풍력단지사업을 추진하는 영양군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밝혔다
또한 기자회견후에는 환경부 장관과의 면담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며 지역민과 언론사에 관심과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기자회견에 앞서 공대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멸종위기 야생동식물들의 서식지를
파괴하는 풍력단지사업 추진을 철회하라!
‘국립 멸종위기종 복원센터’의 입지로 가장 적합한 영양!
오는 2015년 5월27일 영양읍 대천리에서 ‘국립 멸종위기종 복원센터’ 착공식이 있다. 이 자리에는 환경부장관도 참석할 예정이다. ‘국립 멸종위기종 복원센터’는 ‘단순한 동물원의 개념이 아니라 서식처를 잃어가는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의 증식 및 복원을 위해 자연서식환경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하고 관리함으로써 고유 생물자원을 보전하며 연구하는 장소’라고 한다.
영양이 자연 상태가 잘 보전되어 있어 복원센터의 입지로 선정되었고 복원센터가 들어섬으로써 영양의 청정 이미지와 생태계 보전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제고함으로써 영양이 야생 동·식물 서식지의 메카로 떠오를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영양군청은 선전하고 있다.
멸종위기 야생동식물들의
서식지를 파괴하는 AWP(GS) 영양풍력사업!
‘국립 멸종위기종 복원센터’가 들어서는 영양읍 대천리에 인접한 영양읍 무창리, 기산리에는 AWP(GS) 라는 풍력회사와 영양군청은 대규모 풍력단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AWP(GS) 라는 풍력회사는 산양(천연기념물217), 수달(천연기념물330), 담비(멸종위기종 2급), 수리부엉이(천연기념물324-4), 매(멸종위기종 1급), 삵(멸종위기종 2급), 하늘다람쥐(멸종위기종 2급) 등 다양한 천연기념물들과 멸종위기종들이 서식하는 지역과 잘 보존된 낙동정맥 능선에 풍력단지를 건설하기 위한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 지역은 2013년에 생태조사 전문가들이 설치한 무인카메라에 산양, 담비, 삵 등이 촬영된 지역으로 생태적 다양성이 풍부하고 보존가치가 뛰어난 곳이다.
경북 영양에는 이미 가동중인 맹동산 풍력단지가 있다. 2009년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영양 맹동산은 풍력단지 공사로 인해 12km에 이르는 산 정상을 고속도로를 낸 듯이 깎아내서 자연환경이 쑥대밭이 되었으며, 100년이 지나도 복구 불가능할 정도로 파괴되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월초, 대구지방환경청과 한국환경정책·평가 연구원은 AWP(GS)가 추진하는 풍력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에 대한 검토의견을 냈다.
주 내용은 풍력회사측이 제출한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과는 전혀 다르며 다음과 같다.
낙동정맥은 한반도 생태계 및 지역생태계 건전성을 보존하기 위한 핵심 생태계 서식공간이므로, 해당 보호지역과 인접한 풍력발전기는 사업계획에서 제척해야 한다.
또한, 사업대상지는 생태현황이 매우 양호한 것으로 판단되며, 사업시행에 따른 산림생태계 단절 및 훼손으로 인한 지역 생태계 영향이 매우 심각할 것으로 우려된다.
하지만, 회사측이 실시한 생태현황조사에서는 조사범위가 사업시행에 따라 영향이 예상되는 생태계 서식지역을 적절하게 포함하지 않고 매우 제한적으로 설정되어 현황조사가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며, 그 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
일반인의 상식으로도 멸종위기종복원센터와 AWP(GS) 풍력사업은 같이 진행될 수 없는 이율배반적인 사업임을 금방 알 수 있다. 한쪽에서는 산양등 멸종위기종 동식물을 애써 복원·증식하려 하고 한쪽에서는 산양 등 멸종위기종 동식물들의 서식지를 파괴하려 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AWP(GS) 영양풍력사업에 대해 환경부가‘부동의’(不同意)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자료제공,공대위>
[관련 자료 사진]
<지난 5.19일, '풍력단지저지 영양,영덕 공동대책위원회'는 안동남부지방산림청과 대구지방환경을 찾아 GS영양풍력발전(주)회사의 단지 조성 허가를 불허하라는 규탄집회를 열고 대구지방환경청장에게 부동의 촉구문(성명서)을 전달하는 모습. 사진제공/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뉴스경북' 자랑스런 경북인과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