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소방서(서장 김규수)는 최근 무더운 날씨가 계속됨에 따라 말벌 피해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말벌은 단시간에 다량의 독을 주입하기 때문에 쏘일 경우 알레르기·쇼크와 같은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와 같은 말벌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 등 사용자제 및 노랑, 빨강 등 밝은 원색(계통)의 의복 착용을 자제해야 하며 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우선 환자를 벌이 없는 안전한 장소로 이송해야 한다.
피부에 침이 남아 있는 경우에는 침을 신용카드 같은 것으로 이용해 제거(핀셋 또는 손가락을 이용해 침의 끝부분을 집어서 제거하지 않도록 유의, 잘못하면 더 깊이 박히는 역효과)한 후 얼음찜질이나 진통소염제,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
체질에 따라 벌독에 과민성 반응이 있는 사람은 독성에 의한 쇼크로 심장마비 등 생명에 위험을 초래하여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가슴이 답답하거나 호흡곤란이 올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안동소방서 관계자는 “최근 말벌들이 주택 처마, 베란다, 보일러실 등 생활 주변 곳곳에 집을 짓고 있어 이에 따른 피해가 우려된다”며 “말벌에 쏘이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만큼 무리하게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자료제공,예방안전과>
<벌쏘임 사례>
2009년도 10월 11일 오전 9시28분께 경북 안동시 상아동 문화관광단지 주변 야산에서 이모(당시 72세)씨가 시제(時祭.해마다 음력 10월에 5대조 이상의 조상 산소에 가서 지내는 제사)를 지내기 위해 문중 산소로 이동하던 중 얼굴 등을 말벌에 쏘여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2014년 7월 8일 오후 1시께 영양군 영양읍 서부리에서 간벌작업을 하던 이모(당시 30세)씨가 말벌에 쏘여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며
2014년 7월 9일 오전 7시께 영양군 입암면 선바위 관광지 인근 야산에서 동료 4명과 함께 관청에서 시행중인 간벌작업에 참여 말벌에 쏘여 의식을 잃은 하모(당시 45세)씨가 구조돼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최근에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아파트 베란다, 단독주택 처마밑, 공사장, 상가 등 장소 구분없이 벌집제거 출동이 많아지고 있다.
<벌집제거 건수 및 환자이송수>
2014년도 벌집제거 출동건수는 728건이며 벌쏘임으로 인한 환자 병원이송은 41명입니다. 병원 이송된 인원만 시스템에 등록하므로 실질적인 벌쏘임 환자는 더 많습니다.
◈ 화재․구조․구급 신고는 119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