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우제 방식 중 하나인 ‘사시기우제’의 일환인 청송거랑장이 섰다.

 

거랑장은 기우제의 전통이 시장과 만나서 형성된 독특한 민속현상으로 사시(徙市 ), 천시(遷市가), 이시(移市), 강변장 내보내기 등으로도 불리며, 가뭄이 심할 때 장(場)의 위치를 강변으로 옮기고 용신을 자극하여 비를 내리도록 기원하는 것이다.

 

청송군은 최근 가뭄이 극심해짐에 따라 농민들과 고통을 분담하고 빠른 해갈을 위해 5일장인 청송시장을 19일 용전천변으로 옮겨 당일 장보기행사 및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진행하며 비를 기원했다.

 

경북 예천에서도 1939년 한발이 심할 경우 읍내 중앙을 흐르는 한천(漢川)의 모래밭에 시장을 이전한 기록이 있으며, 경산에서는 1929년 자인시장, 영산시장을 주변저수지로 이전한 기록이 있다.

 

이에 앞서 거랑장 전날인 6월18일 24:00에는 용전천변에서 관내 기관단체장과 지역유림 및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우제도 올렸다.

 

한편, 용전천은 용이 하늘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 바위(현비암)가 되어 지역사람들을 보살피고 있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청송군은 이번 거랑장을 통해 갈라진 지역 민심을 하나로 모으고 지역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온누리상품권” 사용을 권장하여 최근 메르스(MERS)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송시장은 1920년 4월 9일에 개설하여 청송읍 월막리에 소재하고 있는 전통시장으로 2009년에 시장시설을 현대화 하였고, 장날은 4일, 9일이다. <자료제공,일자리경제담당>

 

 

청송 거랑장 장보기행사

 

 

 

 

 

 

 

 

 

 

 

 

기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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