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경주유치
페루 아레키파시 제13차 세계유산기구 세계총회에서 승전보 보내와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한 유치단, 짧은 기간임에도 선전
경주시, 인상 깊은 유치연설과 맨투맨 유치활동 등 다양한 전략 전개
2017 OWHC 경주 유치 확정 - 우 OHWC 사무총장 데니스 리카르드 중 OHWC 이사회 회장 리옹 시장.
[뉴스경북 취재국/김승진 기자] 제13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가 열리고 있는 페루(아레키파시)에서 2017년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도시로 '대한민국 경북 경주시'로 최종 결정되었다.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한 경주유치단은 11월 6일(현지시간, 한국시간 11월 7일 오전 8시 40분경) 참여회원 도시의 투표로 경주시가 최종 확정되었다는 승전보를 보내왔다.
투표에는 전세계 90여개 세계유산도시들이 회의에 참석하여 정회원 68개 도시가 참여했으며 경북 경주시와 스페인 코르도바시, 브라질 올린다시와 유치 경합을 벌였다.
특히 경주시는 짧은 시간에 철저한 준비로 2013년부터 세계총회 유치활동을 벌여왔던 유치 유력도시인 스페인 코르도바시를 치열한 경합 끝에 제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도시)에서는 최초로 유치하는 쾌거를 올렸다.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한 유치단은 30일부터 페루 현장을 방문하여 세계 각국에서 참석한 회원도시 대표단을 일일이 개별 접촉하여 경주의 세계유산 소개 책자와 홍보물을 배부하고 홍보 부스 운영 등 다양한 유치 전략을 전개했다.
특히 최양식 경주시장은 우리나라 고유의 한복을 입고 유치 연설에 임해, 명료하고 확고한 의지가 담긴 감동적인 연설과 한국의 문화를 잘 보여줌과 동시에 타 도시와의 차별화를 시도로 회원도시들로부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스페인 코르도바시 등 타 도시와의 경쟁에서 분위기가 급반전 되었다.
또한 유치연설을 통해 한국 문화의 본류인 경주는 한국 고대예술의 정수인 석굴암과 불국사를 비롯한 신라 천년의 수도였던 서라벌의 왕궁 등 경주역사유적지구와 양동마을을 소개하면서 실크로드 동단기점인 경주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회원 도시들 간의 네트워크 구성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는 점 등 경주 유치의 당위성을 강하게 어필했다.
함께 동행한 김영종 종로구청장, 구충곤 화순군수, 박덕순 광주부시장 등 7개 시군구의 세계문화유산도시협의회원 도시의 지원도 선전의 한 몫을 했다.
아울러 시장단 총회 전 아레키파시와 우호도시 협약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허권 전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 사무총장과 박영호 하이코 컨벤션뷰로 본부장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회원도시 대표단과 자연스러운 면담을 가지며 유치활동에 박차를 가하여 큰 결실을 맺게 되었다.
차기 세계총회 경주결정이 확정되자 최양식 경주시장은 “짧은 기간이지만 나름대로 세밀한 준비를 다 하였으며 세계문화유산도시협의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총회 회원 도시들 속에서의 맨투맨 유치 활동이 큰 성과로 이어졌으며 특히 세계총회 경주유치를 염원하는 온 시민들의 열정이 먼 타국에서 낭보를 보낼 수 있었다며 1993년 이래,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개최되는 만큼 철저한 준비로 2017년 세계총회가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는 소회를 전했다.
이로써 경주는 올해가 불국사세계문화유산 지정 20년이 되는 시점에서 전세계문화유산이 있는 262개 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글로벌 문화융성도시로 활로를 개척하는 쾌거를 이루었다.<자료제공,경주시 공보담당관>
최양식 경주시장, 2017 OWHC 총회 개최 희망 도시 연설회장에서 차기 총회 경주유치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유치연설문
저는 이 자리에 경주에 대한 세가지 사실을 알려드리기 위해 서있습니다.
1. 경주는 총 세점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국 고대예술의 정수인 석굴암과 불국사,
992년 동안 신라의 수도였던 서라벌의 왕궁과 그 밖의 흔적을만나볼 수 있는 경주역사유적지구 그리고 양동마을이 있습니다.
2. 경주는 실크로드의 동단기점이기도 했습니다.
3. 세계유산도시기구의 아시아 태평양지역 사무처는 2013년 경주에 개소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두번의 지역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습니다.
다시말해 경주는 아시아 태평양지역 회원도시들간의 네트워크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시장님들과 도시 대표자 여러분
아시아 태평양지역은 전세계 인구의 50% 이상이 거주하는 곳이고
223개의 세계유산이 산재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력분쟁, 환경오염, 재해, 급속한 도시화, 지나친 관광도시화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세계유산들이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이 지역은 OWHC의 선도적인 역할과 전문성이 다른 어떤 지역보다 필요한 곳입니다.
1991년 1차 총회 이래로 OWHC의 세계총회가 아시아에서 개최된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개최되는 세계총회가 OWHC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을 더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릴 뿐만 아니라 이 지역이 마주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추진력을 제공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것이 경주가 다음 번 세계총회 유치를 위한 유치전에 뛰어든 이유입니다.
경주에서 치뤄질 세계총회는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도시와 사람들, 그리고 세계유산도시가구에게 지평을 열어줄 것입니다.
제 연설을 끝내기 전, 경주의 아름답고 근대적인 컨벤션센터와 회의장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한 6,000개의 객실을 보유한 호텔들 등 기반시설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경주는 G20 재무장관회의, UNWTO 총회, 그리고 제7차 세계물포럼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큰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우리는 세계유산을 사랑합니다.
우리는 OWHC의 가치와 정신을 존경합니다.
우리는 꿈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바로 우리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준비한 짧은 영상을 통해 우리를 지지해주시는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 OWHC 경주 유치 확정 - 아레퀴파 시장이 손을 들어 축하해주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 차기 세계총회 경주유치 결정 후 외신기자들에게 유치 소감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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