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손 길이 닿으면 청소던, 봉사활동이던. 반짝 반짝 빛나는 것 아시죠?"
[뉴스경북 사회부/김차순 기자]
(사)한국장애인부모회 경북지회 (회장 김재원) 어머니회원 10여 명이 11월16일(월) 안동호 월영교 일원을 돌며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경상북도와 안동시민들로 부터 많은 것을 받기만 했지, 정작 보답에 엄두를 못 낼 현실만 탓하다 '우리도 그렇게 해보자!'며 나선 일인데 의외로 어머니들이 집안 일하듯 꼼꼼하게 쓰레기를 줍는 모습에서 장애아이를 키우느라 늘 고민스럽고 편치 않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밝은 표정들 이라고 말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연말을 맞아 김장김치며 연탄 등을 선뜻 기부하는 이웃들의 모습에 어머니들이 서로 제안을 해 이날 내고장 안동을 위한 작은일 쓰레기 줍기 활동에 나섰다고 말했다.
아이들을 특수학교에 보내 놓은 어머니들은 11시가 다 되어서 안동호 헬기장에 도착 할 수 있었으며 점심시간을 훌쩍 넘긴 12시30분 쯤, 아이들 데리러 갈 시간 일정으로 이날 행사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어머니들은 한 달에 두, 세번정도 봉사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다음 행사도 청소의 손길이 못미치는 곳을 선택해 안동을 위한 봉사활동을 이어간다고 말했다.
'어디에서 오신 분들인지 정말 고마운 모습'이라며 지나던 시민들이 격려를 해 주시는가 하면 오늘 이 행사로 보답을 하려 했는데 더 큰 격려를 얻게 되었다며 날씨탓인지 코끝이 빨갛게 됀 어머니들이 '브이'자를 그려 보였다.
뉴스경북' 자랑스런 경북인과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