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새출발위원회(위원장 하춘수)는  올 연말로 예정됐던 경북도청 이전을 내년 7월로 연기한다고 26일 밝혔다.

도청이 옮겨갈 곳에 아직 도로와 학교, 주택 등의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것. 안동·예천에 있는 경북도청 이전터 주변의 진입도로 공정률이 5~50%에 불과해 2015년 4월~2016년 6월에야 완공이 가능하며,

또 1단계 구역에 건립될 학교시설 6곳 중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내년 9월, 고교 1곳은 2016년 3월 개교할 예정이며,

주요 거주시설인 공무원 임대아파트 644세대는 내년 12월, 민간 분양아파트 1287세대는 내년 11월~2016년 3월 준공 되는데,

예정대로 올 연말 도청을 이전하게 되면 공무원들이 살 집이 없고, 자녀들이 다닐 학교 조차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더군다나 기반시설 중 가장 중요한 하수처리시설의 경우 현재 공정률이 47%로  6개월간의 시운전을 거쳐 다음해 6월 준공 예정인데 하수처리시설이 준공되지 않으면 건물사용 허가를 받을 수 없게 되어 다음해 6월까지는 이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했다.

새출발위 측은 "올 연말까지 기반시설과 정주 여건을 갖추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무리하게 이전을 강행할 경우 도민들에 대한 행정서비스 제공이 어렵고 공무원들의 장기간·장거리 출퇴근 등으로 인한 비용과 안전사고 등의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커 이전시기를 조정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새출발위는 도청이전추진본부 등 청사관리 운영 부서 50여 명을 올 11월 1단계로 이전시킨 뒤 나머지 부서는 내년 7월 이전을 시작해 2~3개월 후 마무리하는 방안을 제시한다고 했다.

2013.11.5일 경북 안동시 풍천면에서 열린 경북도·도의회 신청사 상량식에서 도민들과 주요 내빈들이 도민들의 이름을 새긴 희망 기와를 올리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했다.

도청이전은 비상(非常)이 아닌 비상(飛上)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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