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행 등산객 안전 119가 함께 합니다
[경북119=뉴스경북/김승진 기자] 경상북도는 봄철 해빙기를 맞아 산행인구 증가에 따른 산악사고 발생에 대비해 인명구조 특별훈련을 실시했다.
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은 3월 17일 영덕군 달산면 옥계계곡에서 119특수구조대원 21명과 소방헬기를 동원해 입체적인 실전 구조훈련을 펼쳤다.
이번 훈련은 겨울철 얼어있던 땅이 기온상승으로 녹기 시작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등산객의 계곡추락 사고를 가상해 실시되었으며 정확한 사고지점 파악, 최 단시간 현장 도착과 로프설치, 구조대원 도하훈련, 수직․수평 로프설치를 통해 요구조자를 신속하게 구조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주요훈련은 소방헬기 레펠, 인명구조견 헬기적응 및 인명검색훈련, 로프총발사, 로프설치, 응급처치, 구조대원 도하, 소방헬기 호이스트 구조와 병원이송 훈련이 단계적으로 실시되었으며
특히, 구조대원이 접근하기 어려운 현장 상황에서 신속한 인명구조를 위해 요구조자 정밀탐색, 소방헬기 항공대원의 수직강하 능력배양, 지상활동 긴급기동대원간의 소통과 호흡을 맞추는데 중점을 두었으며 상호 문제점을 보완하고 개선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경북소방본부는 최근 3년(‘13년 ~ ’15년)간 2,864건의 산악사고에 출동 해 2,656명의 소중한 인명을 구조했다.
특히 등산인구가 증가하는 봄철(3~6월)에, 전체 출동건수 2,864건에 32%에 해당하는 920건을 출동해 816명을 구조했다. 사고 사례별로는 일반조난 397건(35%)에 이어 실족추락 308건(12%)을 차지하고 있다.
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은 최근 영덕군 병곡면 칠보산 경비행기 추락사고(`13. 11. 12),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계곡 휩쓸린사고(‘14. 8. 3), 상주시 모동면 수봉리 백학산 고립 항공구조(’14. 7. 1), 구미시 금오산 법성사 30m추락 학생 항공구조(‘15. 4. 4), 문경시 당포리 성주봉 10m추락 항공구조(’16. 3. 6) 등 대형사고 현장에서 도민을 안전하게 구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재봉 소방본부장은 훈련현장에 직접 참가해 구조대원과 산악구조 훈련의 잘된 점과 개선사항을 함께 토론하며, "봄철 등산객 증가에 대비해 전문적이고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인명구조 능력 배양에 힘써줄 것"을 주문하고 "등산객들도 산행 시 산악 안전사고예방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문의,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 054-880-6510>
산악 안전사고 예방요령
1. 산행시 행동요령(산에 오를 때)
○ 산행은 아침 일찍 시작하여 해지기 한 두 시간 전에 마친다.
○ 하루 산행은 8시간이 적당, 체력의 30%는 비축한다.
○ 일행 중 약한 사람을 기준으로 산행한다.
○ 될 수 있으면 30킬로그램 이상의 짐을 지지 않는다.
○ 배낭에는 기상이변 등을 대비 랜턴, 우의, 휴대전화(예비 축전지), 상비약품을 준비하고 손에는 될 수 있으면 물건을 들지 않는다.
○ 등산화는 발에 잘 맞고 통기성과 방수성이 좋은 것을 신는다.
○ 산행 중에는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지 말고, 조금씩 자주 섭취한다.
○ 산에서는 아는 길도 자주 지도를 보고 확인한다.
○ 길을 잘못 들었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아는 위치까지 되돌아가서 다시 확인한다.
○ 등반로 외의 산행을 삼가고, 길을 잃었을 때에는 계곡을 피하여 능선으로 올라간다.
○ 등산화 바닥 전체로 지면을 밟고 안전하게 걷는다.
○ 보폭을 너무 넓게 하지 말고 항상 일정한 속도로 걷는다.
○ 발 디딜 곳을 잘 살펴 천천히 걷는다.
○ 처음 몇 차례는 15~20분 정도 걷고 5분간 휴식하고, 차츰 30분 정도 걷고 5~10분간 휴식한 다음 산행에 적응이 되면 1시간 정도 걷고 10분간씩 휴식하는 것이 좋다.
○ 산행 시에는 수시로 지형과 지도를 대조하여 현재 위치를 소방서에서 설치한 위치판 고유번호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
○ 내려갈 때는 자세를 낮추고 발아래를 잘 살펴 안전하게 디딘다.
○ 썩은 나뭇가지 풀, 불안정한 바위를 손잡이로 사용하지 않는다.
○ 급경사 등 위험한 곳에서는 보조 자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2. 산악 안전사고 응급처치 요령
○ 위급 상황 시 행동 요령(3C)
- 1단계 : 위급상황을 인식하고 어떻게 행동할지를 결정하는 것(Check)
- 2단계 : 도움을 요청하는 것(Call)
- 3단계 : 응급의료기관에 인계할 때까지 적절한 처치를 하는 것(Care)
○ 구조 요청시 꼭 알려야 할 정보
- 응급 상황이 발생한 정확한 장소 / -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 부상자의 상태 정도 / - 전화 거는 사람의 이름, 연락처
- 얼마나 많은 사람이 다쳤는지 / - 응급처치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 부상자 조사와 응급처지 요령
① 의식확인 ② 호흡확인 ③ 맥박확인 ④ 출혈확인 ⑤ 얼굴색
⑥ 체온·피부상태 확인 ⑦ 골절확인 ⑧ 구토 등 주변상황 확인
⑨ 응급처치 기도개방 구조호흡 심폐소생술
충격예방처치 지혈 상처·골절 처치
3. 산악 안전사고 예방 10대 수칙
1. 산행 전에 산행 코스, 난이도 등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얻는다.
2. 출입금지구역(국립공원특별보호구역, 샛길 등)은 출입하지 않는다.
3. 기상특보 때는 산행을 금하고, 이동 중인 탐방객은 빨리 하산하거나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다.
4. 낙뢰 예보가 있을 때 산행을 삼가 한다.
5. 자신의 체력을 고려하여 산행 계획을 수립한다.(절대 무리한 산행을 하지 않는다)
6. 충분한 경험과 장비를 갖추지 않은 자는 암릉·암벽 등반을 하지 않는다.
7. 폭우로 수량이 불어난 계곡은 무리하게 건너지 않는다.
8. 산행 전·후 스트레칭으로 충분히 몸을 푼다.
9. 계절별로 장비와 복장을 갖춘다.
10. 될 수 있으면 단독 산행을 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