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6선의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66·사진)이 9일 선출됐다.
정 신임 의장은 2002년 당시 한나라당 출신 박관용 의장 이후 14년 만에 야당 출신으로 국회의장에 올랐다.
이 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치러진 무기명 투표에서 전체 투표수 287표 중 274표를 얻어 국회의장에 선출됐다.
국회부의장 2명은 심재철 의원(59)(여당 몫은 5선의 새누리당), 야당 몫은 4선의 국민의당 박주선 의원(67)이 각각 당선됐다. 정 신임 의장은 전북 진안, 심·박 부의장은 각각 광주와 전남 보성 출신으로 국회의장단이 모두 호남 출신으로 채워진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정 신임 의장은 국회의장은 당적을 가질 수 없다는 국회법에 따라 이날 더민주를 탈당했다.
이에 따라 더민주는 1석이 줄어 새누리당과 같은 122석이 됐다.
여야는 오는 13일 20대 국회 개원식을 열고, 상임위원장단을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