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어업기술센터와 한동대학교가 공동 수행한 양식어류 질병예방 백신개발 연구를 시작한지 3년 만에 “기존 주사형 백신대신 양식어류가 먹는 사료를 통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급이형 어류 질병예방 백신개발과 현장적용 시험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경북도=뉴스경북/석천수 기자]
지금까지는 양식어류의 질병예방과 성장촉진, 생존율 향상을 위해 주사를 통한 백신, 항생제 등을 투여해 왔으나, 이러한 항생제는 체내 축적으로 주로 회로 먹는 소비자들은 막연한 불안감과 안전성을 의심하게 되었는데 이제 이러한 걱정을 덜게 되었다.
연구팀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백신 항원 전달체로 이용, 양식어류가 먹는 사료에 혼합 흡착하는 방법을 사용해 사료만 주면 자연스럽게 접종까지 되는 효과도 확인됐다.
지금까지 어류의 질병치료법은 복강에 주사를 통해 접종하는 방식이어서 양식어류의 스트레스, 외상에 따른 2차 감염과 일일이 접종함에 따른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단점이 있었다.
경상북도 어업기술센터와 연구팀은 양식 현장에서 발생하는 질병치료기술, 성장도 등 비교연구가 마무리된 결과를 치어에서 출하기까지 생애 전체에 적용한 기술을 일선 양어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급이형 백신을 공급한 넙치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넙치에 비해 83 ~ 85% 이상 더 생존하는 탁월한 효과가 입증된 만큼, 앞으로 다양한 어류별 백신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도내에는 115개소의 양식장에 강도다리, 넙치, 전복, 해삼 등 29,720천마리가 사육중이며, 이번 연구는 경상북도 어업기술센터에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150백만원의 예산지원으로 진행됐다.
이는 2014년 한동대학교와 체결한 양해각서(MOU) '수산생물질병관련 공동연구'의 성과물이기도 하며, 어류 면역분야 권위지인 어․패류 면역학회지(Fish &Shellfish Immunology) 최신판에 실린 바 있다.
이석희 경상북도 해양수산정책관은 “친환경 양식물을 생산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식탁에 올릴 수 있어 소비자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고, 자연산을 선호하는 회 식당에서 유통되는 어류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는 양식어류 생산으로 소비촉진과 수출 등 양식어업인들이 FTA의 피해자가 아닌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료제공/해양수산정책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