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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백당 김계행 선생 서세 500주년 기념 연시례재현(延諡禮再現)

9월 7일 안동시 길안면 묵계서원에서 임금이 내린 시호(諡號)를 맞이하는 ‘연시례재현(延諡禮再現)' 행사 열려



[뉴스경북=김승진 기자] 안동문화원(원장 이재춘)은 보백당 김계행 선생 서세 500주년을 기념해 9월 7일 안동시 길안면 묵계서원에서 임금이 내린 시호(諡號)를 맞이하는 ‘연시례재현(延諡禮再現) 행사’를 펼쳤다.


시호(諡號)는 종친(宗親) 또는 문무관(文武官) 중에서 정2품 이상의 실직(實職)을 지낸 사람이 죽으면 생전의 인품이나 학식과 충절 등을 고려해 국왕이 내리는 호(號)를 말한다. 뒤에는 범위가 확대돼 정3품 이상이나 유현(儒賢), 절신(節臣) 등에도 시호를 줬다.


‘연시례(延諡禮)’란 바로 임금이 내린 시호(諡號) 교지(敎旨)를 맞이하는 의식으로 지방유림과 지역 관원들이 경축하는 행사다.


김계행(金係行, 1431∼1517)은 조선중기 문신으로 자는 취사(取斯), 호는 보백당(寶白堂)이고 시호는 정헌(定獻)이다. 문과에 급제한 후 대사간과 대사헌, 부제학 등 3사의 청요직을 지낸 청백리로 1859년(철종 10년) 이조판서, 양관 대제학으로 추증되었다. “오가무보물(吾家無寶物) 보물유청백(寶物惟淸白) 우리 집의 보물은 오직 청백뿐이다”라는 유훈을 남겨 청백리의 표상으로 추앙받고 있다.


이날 재현행사는 묵계리 마을회관부터 묵계서원까지 취타대, 포졸, 부사, 각부 현령, 유림단, 풍물패 등 170여 명이 참가한 ‘선시단 시가행렬’로 시작됐다.


이어 진도문을 지나 시호를 받들고 예조에서 나온 선시단을 맞는 ‘시호맞이’행사에 이어 서제를 올렸다. 서제는 연시례 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천지신명께 고하는 의식으로 권영세 안동시장과 김성진 안동시의회 의장, 이재춘 문화원장이 초헌과 아헌, 종헌으로 참여했다.


서제 후 연시례를 위해 사당(창덕사)에서 신위를 모시고 나오는 ‘출주’행사와 함께 묵계서원 입교당에서 본격적인 연시례 행사를 가졌다. 연시례에선 신주를 모시고 나와서 위판(位版)을 개제(改題)해 봉안하는 등의 의식을 행한 후 다시 사당에 안치했다.


이날 연시례 행사에는 안동시장이 부사로, 읍면동장이 각부 현령으로 참여했다. 부사와 선두예관(당상관)은 말을 타고 각부 현령을 포함한 참여자들은 관복과 예복을 입고 생동감 있게 연시례(延諡禮)를 재현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15년 보백당 종가에서 1868년 당시 묵계서원에서 봉행된 ‘보백당선생 연시시 일기(寶白堂先生 延諡時 日記)가 발견되면서 재현할 수 있었다.

일기에는 시호를 청하는 내용과 서원과 사당의 수리, 행사 전반에 대한 논의 내용 등 연시례(延諡禮)에 관한 일련의 과정들이 자세하게 기록돼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시호를 받은 유명인물은 많지만, 연시행사를 정리해 보존한 자료는 거의 없는 실정으로 ‘보백당선생 연시시 일기’가 발견되면서 자칫 사라질 수 있었던 전통문화 재현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사라져 가는 소중한 우리 전통문화를 발굴․재현해 계승하고 발전시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시/보백당 김계행 선생 서세 500주년 기념 연시례재현(延諡禮再現)

사진.자료제공/안동시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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