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읍새마을부녀회(회장 김숙자)가 전문 재능기부자와 함께 자장면 등 중국음식을 접대하는 경로잔치를 열었다.
부녀회원들은 8월28일 풍산읍노인분회 회원 100여 명에게 한국인이면 누구나 좋아하는 자장면과 탕수육 등 다양한 중국요리와 다과, 주류 등을 제공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의 정신적 지주로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는 노인 회원들과 소통한마당의 기회도 가졌다.
경로잔치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재능기부자는 서울에서 거주하다 2년전 풍산읍 오미리(솔가실)로 귀향한 박병학(60세)씨가 맡았다.
박 씨는 서울 방배동과 역삼동, 논현동 등 강남지역에서 35년간 중국식당 운영경력을 가지고 있다. 지금도 서울을 왕래하며 장애인과 노인복지시설, 경로당 임대APT 등에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날도 직접 중국음식을 할 수 있는 집기등을 가져와 현장에서 자장면과 탕수육 등을 만들어 어르신들을 즐겁게 했다. 박병학 는 "안동에서 자신이 봉사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라고 찾아가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경로잔치 비용은 풍산읍새마을부녀회가 헌옷 모으기 등을 통해 조성한 기금으로 부담했다. 앞으로 풍산읍내 34개 마을경로당을 돌며 자장면 봉사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풍산읍새마을부녀회는 매년 10월 열리는 안동한우축제에서 먹거리 봉사를 비롯해 시민체전, 풍물경연 등 크고 작은 행사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아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또 헌 옷 모으기와 독거노인 김장 담아주기, 다문화가족 친정부모 되어 주기 등 봉사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김숙자 풍산읍새마을부녀회장은 “새마을 운동에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부녀회원들과 뜻을 모아 어두운 곳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도록 낮은 곳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풍천면부녀회자장면봉사(국수빼기)
뉴스경북' 자랑스런 경북인과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