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과학고/뉴스경북=김승진 기자] 제53회 '전국기능경기대회 농업기계정비 직종'에서 경상북도 대표로 참가한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의 서경진(19세) 학생(선수)'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서 선수는 “‘끝까지 해봐야 후회가 없다’라는 좌우명을 실천한 결과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과제였던 이양기 정비에서 서 선수는 시작 5분 만에 고장 난 부분을 수리해 시동까지 걸었다.
심사위원과 관중 모두 놀라는 모습에 “내가 뭘 잘못했나 싶어 어리둥절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서 선수를 지도한 남유준 지도교사는 “경진이는 기계를 다루는 동안 주위의 모든 것을 잊을 만큼 집중력이 뛰어나다”며 “마지막 과제 해결은 나 또한 놀라웠다 ”며 칭찬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서 선수는 지방대회에서 우수상에 머물러 전국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당시 실망감에 포기하고도 싶었지만 여기서 관두면 지금까지의 노력은 모두 물거품이 될 거라는 아버지의 말에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게 되었고 지금의 결과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칭찬에 인색하신 편”이라며 “금메달을 딴 직후 아버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내 아들 장하다’라는 말씀에 지난 3년간의 힘들었던 시간을 모두 보상받은 기분”이라며 활짝 웃어 보였다.
농업기계정비뿐만 아니라 농업을 이해하는 기술인이 되고자 공부를 계속하고 싶다는 서 선수는 “대회가 끝났으니 지난 3년간 저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이자 고생하신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제공/경상북도기능경기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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