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축제 2014' 제17회인천아시안게임의 그 화려한 날이 밝았다.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아시안게임은 19일 오후 6시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4일까지 총 16일 동안 열린다.
이번대회 마스코트는 백령도 물범 3형제를 형상화한 바라메, 추므로, 비추온이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 국가 선수와 임원 1만300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축구, 야구, 육상, 수영, 체조 등 36개 종목에서 총 439개의 금메달을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OCA 소속 국가 모두가 한 자리에 모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나라는 아시안게임 역대 최대인 831명의 선수단이 전 종목에 참가해 금메달 90개 이상을 획득, 5회 연속 종합 2위 자리를 지켜 간다는 목표다. 경기는 주경기장를 포함해 문학박태환수영장, 계양아시아드양궁장, 선학체육관, 왕산요트경기장, 부천체육관 등 총 49곳에서 열린다.
임권택 총감독과 장진 총연출이 준비한 개막식은 '45억의 꿈, 하나 되는 아시아'라는 주제로 4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공연에는 2700여명의 출연진이 참가한다. 성악가 조수미, 배우 김수현, 가수 싸이 등 한국이 낳은 글로벌 문화·예술인들도 무대에 함께 한다.
오후 8시 25분 선수단 입장이 시작되며 네팔, 동티모르, 라오스, 레바논 등 가나다순에 따라 입장한다. 북한은 30번째로 들어오고 개최국인 우리나라는 마지막에 입장한다. 조직위는 "성화 점화는 이제껏 보지 못했던 독창적인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경기 외에도 아시아음식문화축제, 화도진축제 등 부대행사도 벌어진다. 주경기장 광장과 주안역 일원에서는 이달 26일부터 아시아 차 문화전, 주안 미디어 문화축제 등이 열리고,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선 다음 달 3일부터 이틀 동안 한류문화축제가 개최된다.
한편 우리 선수단은 20일 오전 8시 사격 여자 단체전에서 대회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날 단체전 외에 진종오, 김장미 등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사격 권총부문에 출전하는 등 일정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