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콘텐츠개발사업단의
안동간고등어 육로운송 재연행사
전통문화콘텐츠개발사업단이 펼치는 안동간고등어 육로수송 재연행사의 출발지인 안동웅부공원 19일 오전 풍경은 사전 연습을 충분히 한 팀인양 질서정연했다.
오전 10시를 출발 시간으로 메인 무대가 설치된 서부시장으로 가는 코스는 시민들에게 오늘행사를 홍보하기에 충분했다.
이에 걸맞는 취재진들의 바쁜 움직임도 또하나의 볼거리가 아니었을까?
"뭔 잔치 하니껴?"
징,장구 소리에 어르신들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 서신다.
앞장선 풍물팀들의 흥겨운 가락에 맞춰 뒤 따르는 재연행사 참가자들도 신이 나 있긴 마찬가지.
맑은 가을하늘 아래 만장과 소구르마에 염장을 한 고등어를 싣고 그옛날 영덕이나 포항에서 고등어를 실어 나르던 풍경.
구경나온 시민들이 여기저기 모여서서 자기네들 끼리 통하는 말로 웃고 즐거워 한다.
고되고 힘든 그옛날 모습도 이처럼 신이 나 있었을까!
하나됀 마음으로 모두가 축하하고 고맙게 여길 안동만의 축제 '안동간고등어축제'가 시작 되었다.
오늘하루 안동사람들, 안동을 찾은 사람들 그옛날 간고등어 이야기로 밤이 깊은 줄 모르고 오래된 이웃처럼 어울리겠지.
부럽다, 부러워 ...
땀흘려 준비한 그대들이 고맙다는 것이다.
일년에 딱 한번, 동네 사람들 모두 축제에 휩쌓여 정신줄 놓아도 되는 날.
모자라고 넘쳐도 누구하나 뭐라하지 않을 날.
노릇하게 구운 간고등어 한뭉테기 손에 들고 다른 한손엔 막걸리 한잔 들고 웃다가 울다가 할 그들도 부럽다.
"뭐 하니껴! 놀러 오소! 막걸리 한잔 하시더, 형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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