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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꽃키우기 30년... 이정희 여사의 진한 봄꽃향기 전합니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 화훼포 이정희 반장의 꽃인생 30여 년 ,,, "특히,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으시는 주변의 모든분들께 늘 감사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꽃을 가꿉니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 심일호 소장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묵묵히 실천해 주신 여러분들이 진정 '안동의 꽃'"



[안동시/뉴스경북=김승진 기자] "산넘어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해마다 봄바람을 내게로 보낼까?"라고 궁금해 하셨듯이 "안동시 곳곳에 봄이면 봄꽃을 그러다, 가을이라며 가을꽃을 피워주는 이 누굴까?"라고 궁금해 하셨던 분들 많으신가요!.


30여 년째 안동시가지 등에  심을 꽃을 가꾸어 오고 계시는 안동시농업기술센터 이정희 화훼포 반장의 애틋한 꽃사랑, 꽃인생 이야기가 요즈음 이곳 저곳에서 봄꽃을 지원 받으러 오시는 많은 분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있어 안동시농업기술센터를 찾았습니다.


안동시가지는 물론 기관 단체 등 안동시 읍,면,동 23개 전지역으로 보급돼 화사한 봄이야기를 꽃피워 주고 있는 '안동의 꽃'을 가꾸어 오고 있는 이정희 여사를 안동시농업기술센터 화훼포에서 만났습니다.


봄인가 했는데 매년 3월이면 어김없이 반복되는 꽃샘 추위에 어리기만한 꽃들이 날씨에 견디어 줄까하는 조마조마한 마음에 잠 못드는 봄날을 맞고 계시다고 했습니다. 변덕스런 2019년 봄 꽃샘추위에 하루해가 길게만 느껴진다고 하셨습니다 .


"안동의 봄을 온몸으로 맨처음 느끼는 호사를 누리고 있지요..."라며 반기던 이 반장의 표정은 금새 "그런 영광을 계절에 앞서 준비하느라 땀흘리는 우리 반원들에게 늘 감사하고 특히,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으시는 주변의 모든분들께 늘 감사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꽃을 가꿉니다"라며 잠시 말문을 잇지 못했습니다.


그중 30여 년 전 본격적으로 꽃키우는 일을 도맡게해 준 배성동(전 지도사)님의 권유가 있었다며  1970년대 초 안동시농업기술센터와 인연을 맺게된 사연도 들려 주었습니다. 


일과 가정일을 겸해야 하는 우리네 어머니들의 애환을 조목조목 듣지 않아도 짐작하게 합니다.

하지만 그해 제일 먼저 꽃피우는 그 꽃을 만나는 순간이 고맙고, 감동적이어서 여러 해를 훌쩍 넘기셨다는데요.

 

한 포기도 소흘히 하지 않고 꽃피워 보겠다는 애성으로 30여 년 꽃다운 청춘을 꽃키우는 일에 쏟은 열정은 가히 칭찬 받을 만 하지 않을까요?.



비가 오면 비가 온다고 또한,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분다고 두꺼운 이불을 덮었다 벗겼다 해야 함이 힘든 일이 아니라 계절에 앞 서 형형색색의 모양도 재배방법도 다른 그만한 꽃을 키워내야 하는 중압감은 책임을 져보지 않은 사람은 그러려니 하시겠지만 그러한 열정과 성실함은 분명 귀감이 되고도 남을 일이라고 여겨집니다.

그런 과정을 겪었다고 꽃가꾸는 일에 만큼은 달인이라 하시겠지만 또다른 계절 꽃을 키울때면 똑같은 일의 반복이 아닌 초심으로 돌아서는 마음속의 자세에 늘 놀라워 했으며 그렇게해야 한다는 격려와 응원에 작은 씨앗을 싹틔워 예쁜꽃으로 자랄때 까지 늘 꽃과 함께하는 삶을 이어 왔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넓은 꽃재배 하우스에 마치 나를 기다렸다는 듯이 피어 반기는 꽃 한송이를 대할 때면 늘 눈물로 감사의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고도 합니다.






안동시내로 들어서는 영호대교 북단 양측에 '행복안동'을 알리는 꽃탑에 봄꽃이 심어졌던 그날, 천둥과 강풍을 동반한 세찬 비까지 내려 아직은 여리기만한 봄꽃잎이 다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안동시농업기술센터 화훼포에선 일년 4계절을 포함한 축제를 알리는 꽃재배 등으로 3~5개월 단위로 알록달록한 꽃을 재배해 오고 있는데 그 양이 년간 50만 포기에 달한다니 이분들의 꽃사랑은 가히 헤아릴 수 없을것 같네요.







꽃 한 송이마다 10번의 손길이 닿았다면 도대체 그 어떤 열정과 애성이 있었기에 가능했을까요?

존경스럽다고 말로만 해서 될 일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수많은 시민들이 그 꽃들과 대화를 나누기에 주저하지 않았을 것이며, 그 꽃향기 사이로 아이들이 뛰노는 안동의 거리 풍경을, 우리사는 안동의 표정을 바꾸어 주기에 충분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봄꽃은 지난해 9월 경 꽃씨를 심어 하우스에서 월동재배되어 5개월 동안 정성을 다한 끝에 어느 기관, 단체 현관 계단에 자리를 잡고 방문객들게 화사한 봄인사를 나누게 되고, 시내 곳곳에서 시민들에게 봄 소식을 전하는 그런 멋진 '행복안동'의 풍경과 향기가 이곳 안동시농업기술센타에서 만들어 진 것에 새삼 고마움을 느끼게 합니다 .


안동시 곳곳에 봄꽃 보급이 마무리 되는 이때 안동시농업기술센터 기술연수과 장재옥(생활자원팀) 팀장이 그간 수고와 노력을 아끼지 않으셨던 이 반장과 부반장을 모셔 티타임을 마련했습니다.

"어쩌면 우리 센터 모두가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제할 일 흠결없이, 큰소리 치는 일 없이 수행하시는 모습에서 늘 든든함과 성실함을 전해 받고 있었다"며 오랜기간 애써주심에 감사하다고 격려를 전했습니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 심일호 소장도 "긴 세월 꽃이라는 매개체로 안동시민들에게는 물론 우리 센터의 화합과 성실함을 일깨워 주심에 존경이 앞선다"며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묵묵히 실천해 주신 여러분들이 진정 '안동의 꽃'이라고 거듭 감사를 전한다"고 격려했으며 "하시는 일에 비해 늘 넉넉치 못한 대접을 해드리고 있음에 송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요며칠 시민들에게 봄이 왔음을 알리려 꽃옮기기에 바빴던 우리들 이었지만 그마져도 일교차가 심한 계절에 꽃잎 한 장이라도 다치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기원을 가졌던 안동시농업기술센터 화훼포 반원들의 애성에 평일이지만 가족들과 봄꽃을 구경하러 오시는 분들이 계시고 서로에게 감사하다는 격려의 인사가 끊이지 않는 이곳은 천상 별천지, 꽃천지임이 분명하다는 생각에 안동사람으로 우쭐해 졌습니다.


이른 아침 이슬을 머금은 너의 이름은 팬지, 베고니아, 매리골드, 소국, 멘드라미, 튜울립이 아니라 '안동의 꽃'으로 기억 될 것 같습니다.


뉴스경북이 응원합니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andong.go.kr/agritec/main.do




취재. 사진/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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