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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공예의 멋과 우수성을 현대에 접목시킨 박찬희 공예가를 만나다.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에 위치한「쇠노리공방」운영
"진정한 전통은 그저 기술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에 맞게 계승 발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안동시/뉴스경북=김승진 기자] 전통 금속공예를 현대적인 장신구로 발전시켜 주목받고 있는 박찬희 금속공예가를 소개한다.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중앙길 56-1)에 위치한「쇠노리공방」에는 전통 ‘장석’과 씨름하고 있는 박찬희(53세)공예가의 일터이자 연구실겸 전시실이 있다.


금속공예는 철, 금, 은, 동, 청동, 아연 등의 금속재료를 사용해서 일상생활과 신앙생활 등에 필요한 꾸미개와 도구 등을 만드는 일, 또는 그 작품이라고 알려져 있다.


공예가가 되기 위해서는 작가로서 사회적인 여건을 따지기 이전에 전문성을 갖춰야 하며,
최소 10년 이상 수련과정을 거쳐야 독창적인 작가의 창의적인 작품이 탄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전통적인 금속공예작업방식은 단조(금속판을 두드리는 방법)와 투각(금속판을 톱으로 잘라내는 방법), 조금(정으로 쪼아 표면에 문양을 새기거나 다른 금속선을 삽입 시키는 방법) , 주물(금속을 녹여 형틀어 부어 만듬) 등이 있다.


박 공예가는 장신구 작가인데 전통 금속공예의 아름다움에 빠져들면서 현대적인 장신구로 발전시키고 싶어 고민했다.


금속재료만으로 표현되어온 것들을 다양하게 표현해보고 싶어 은 위에다 전통한지를 입히고 옻칠을 하는 방식을 살려 색과 질감을 다르게 나타냈다.


작가는 "진정한 전통은 그저 기술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에 맞게 계승 발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렇게 전통과 현대를 접목시키는 작업을 하면서 몇 년 전 부터는 목가구의 장석을 장신구에 응용하면서 우리 선조들의 미적가치를 계승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박 공예가는 86년도 대구대학교 공예과에 입학하고 동아리활동을 하면서 금속공예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고 한다.


졸업 후에는 바로 대구에서 꽤나 잘나가는 금은방에 입사했다. 거기서 매장청소, 제품판매 등 밑바닥 생활부터 시작했지만 매일 심부름 다니던 귀금속공장에서 수리, 제작 등을 어깨너머로 배우며 익힐 수 있었다.


현장에서 이러한 기본기를 익히며 금속공예가의 꿈을 꾸게 되었고 장신구 제작과 디자인기술을 더 배우고 싶어 대학원 진학에 욕심을 냈다.


93년에 홍익대학교 대학원 귀금속장신구과로 진학했고 우연히 금속공예 전시장에서 만난 남편과 결혼 후 직접 금은방을 운영하게 됐다.


금속공예의 길을 둘이 함께 걸어가자는 약속으로 결혼했지만 가정생활과 육아문제, 주얼리샵 운영 등 현실여건은 만만치 않았다.
배움의 욕심도, 작가의 꿈도 아이가 클 때 까지는 무작정 뒤로 미룰 수밖에 없었다.


결국 12년만인 2008년도에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이어 2018년도에 조형예술학 박사과정까지 마쳤다.


그 후로 남편이자 금속공예가인 임방호 작가가 2011년도에 고용노동부 금속패물분야의「대한민국전통기능전승자」가 되면서 그 밑의 계승자로 활동의 영역을 넓혀 나갔다.


누구나 그렇듯이 여자의 몸으로 보수적인 안동에 시집와서 지금껏 금속공예의 한 길만을 걷는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었을 것이다.


대학원 진학 후 틈틈이 작업 활동을 하면서 12년이나 인내하며 전통금속공예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학위를 취득해내는 끈기를 보면 외길을 걸어온 작가의 혼을 느낄 수 있다.


2019년도에는 장석의 연구를 위해 문화재수리 기능사를 취득하기도 했다.


그리고 박 공예가는 2018년 다시 후진양성을 위해 미술교육대학원을 마치고 2급 교사자격증을 따 앞으로 금속공예교육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박찬희 공예가는 “현재 교육정책은 미술관련 대학조차도 취업위주로 이루어져 있어 전통 금속공예의 계승은 점차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앞으로 목표는 우리 조상이 이룬 공예의 멋과 기술을 이어갈 후학을 양성해 공예를 계승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작가로서 전통기술을 바탕으로 일반 대중을 위한 실용적인 전통장신구도 디자인 개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공예가는 1년에 1~2회씩 개인전 및 회원전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박찬희 공예가 약력>
△대구대학교 공예 학사취득, △홍익대학교산업미술대학원 귀금속디자인 석사 취득, △대구대학교 일반대학원 조형예술학 미술 디자인 박사 취득, △안동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 석사취득,


△금속 장신구 개인전 3회 회원 전 및 공모전 수상 다수, △2011 대한민국 전통기능 금속패물부분 11-1호계승자 지정, △2015 신라미술대상전 추천작가 등단, △한국금속조형창작회원, 대한민국전통기능전승회 회원, △2006. 11. 6.컬러리스트 기사(0623160140N)자격증취득, 2018. 8. 17. △중등2급(미술)교사자격증 취득,  △2019. 5. 22문화재수리기능사(철물)자격증 취득,  △2008~ 현재 대구대학교 생활조형디자인과 겸임교수, △2019~ 현재 안동대학교 미술교육 대학원 외래강사, 2019~ 현재 성희여고 미술실기교사, △2011~ 현재 영문고 미술실기교사, △2012 ~ 2018 현대주얼리 전국공모전 심사위원역임, △2013 ~ 2019. 5. 25 대구뷰티엑스포 국제미용경기대회 심사위원역임, △2015. 7. 1경상북도 장애인 기능경기대회 귀금속공예직종 심사위원, △2019 경상북도 장애인 기능경기대회 귀금속공예직종 심사위원장, △2017 제36회 대구광역시 공예품대전 심사위원을 역임 했다.


관련문의) 박찬희 공예가 010-3930-9887



사진.자료제공/안동시공보

NEWSGB PRESS




▼박찬희 공예가 작품 및 작업 모습(사진 위 금속공예 목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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