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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 칼럼] 부자가 되려면 글을 쓰는 습관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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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경북 스페셜 초대석]



[전준우 칼럼] 부자가 되려면 글을 쓰는 습관부터




    

젊은 부자들의 이야기

 

사업을 하면서 알게 된 분이 있다. 어느 날 그 분이 내게 질문을 던졌다.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는 질문이자, 제안이었다.

 

"준우씨. 1,000억대 자산가 만나보신 적 있으세요?"

 

세상에 부자는 많다. 1,000억대 부자도 많으리라. 이름만 대면 알 만한 기업가들은 모두 수십억 달러의 부자들이다. 모르는 게 아니다. 신문이나 뉴스를 포함한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우리는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자산가들을 만난다. 나와는 상관없는 사람들이다. 책을 몇 권 썼다는 것을 제외하곤 나는 일반인이며, 평범한 사람이다. 그래서 나와 같은 도시에 살고 있고, 길거리에서 한번쯤 마주쳤을지도 모르는, 어쩌면 목욕탕에서 발가벗은 채로 같은 온탕 속에 있었을지도 모르는, 그런 1,000억대 자산가를 알고 있느냐는 식의 질문에 나는 몹시 당황했다. 마치 톰 크루즈와 같은 세계적인 배우의 연락처를 갖고 있거나 자주 연락하는 사이냐고 물어보는 게 더 현실성 있는 질문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그러고 보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가들을 제외하고라도 내가 모르는 슈퍼리치들은 분명 존재한다. 언젠가 유투브에서 월 16억이 넘는 수익을 올리는 홍콩의 20대 슈퍼리치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20억원대의 아파트를 수십채 갖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먼 나라 이야기같겠지만, 그런 사람은 분명히 우리 주변에도 존재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외제차의 할부금과 수리비를 갚느라 대출까지 하는 20, 30대 젊은이들과 달리 그들은 굉장히 똑똑할 뿐만 아니라 정보에 민감하다. 그리고 그들만의 무리를 이루고 있다. 수백, 수천억원 대의 자산을 가진 사람들과 일반인이 같은 등산 모임이나 독서 모임에서 마주할 리는 없지 않은가? 같은 인간이라는 조건을 갖고 있지만 그들은 전혀 다른 사고의 깊이와 투자 감각으로 일반인들과는 정 반대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내게 질문을 한 분이 이야기를 이어갔다.

 

아시는 분이 있는데, 1,000억대 자산가에요. 젊은 시절에 기자로 활동하던 분이라서 아주 똑똑하고 정보에 민감해요. 부동산으로 돈을 많이 벌었는데 빌딩도 몇 채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내게 놀라운 사실을 하나 알려주었다.

 

그 분이 책을 쓰고 싶어하는 모양이에요. 젊은 시절 경험한 이야기들을 자서전으로 써보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는 걸 얼핏 들었거든요. 기자 출신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글 쓰는 데 관심이 좀 있는가 보더라고요. 기회가 되면 한 번 만나보세요.”

 

그리고는 종이를 찢어서 연락처와 이름을 적어주었다.

    

 


얼마 전 지인을 따라 한 손님이 우리 집을 방문했다. 지인과 함께 사업을 진행하는 분이었는데, 우연히 지인과 만나기로 한 약속시간이 지인이 우리와 만나기로 한 시간과 겹쳐서 소개도 할 겸 방문했다고 했다. 놀랍게도 외국인이었다. 말투만 봐서는 전혀 외국인 느낌이 나지 않았지만, 자신은 한국사람이 아니며 중국사람이라고 자기소개를 한 그는 사랑과 전쟁을 보면서 한국말을 익혔다고 했다.

 

저는 32살입니다. 27살 때 한국에 왔는데요, 홍콩에서 샤넬 지점장으로 근무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중졸이에요. 형은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고 사업을 시작해서 지금은 미국 전역에 맥도날드 체인점을 11개 갖고 있어요.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힘들다고 하더군요."

 

책을 한 권 쓴다거나 칼럼을 쓴다고 해서 경제적인 변화를 기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요즘같은 시국에 책을 한 권 쓰거나 자서전을 써서 부자가 된다는 건 말처럼 쉽지 않다. 책을 쓸 시간에 동영상 영상편집을 공부한다거나 부동산 공부를 하는 것이 훨씬 더 빠르게 부자대열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사람들은 책을 읽지 않고, 글을 쓰지 않으며, 돈을 버는 기회에 더 많은 시간과 열정을 할애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글쟁이는 돈과 거리가 먼 인물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꾸준히 글을 쓰고 책을 쓰는 이유가 있다. 글을 쓰고 책을 쓴다는 것, 그 자체가 스스로를 검증된 사람으로 보여질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도구이기 때문이다.

 

앞에서 언급한 두 사람 모두 우연한 기회로 알게 된 사람들이었지만, 그들이 내게 마음을 열고 다가온 이유는 단 한가지다. 책을 출간한 저자이기 때문이다. 아마 내가 글을 쓴다거나 책을 쓰는 일을 하지 않았더라면 그들이 나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거나 마음을 열고 다가오는 일이 지금처럼 쉽지 않았을 것이다. 검증되지 않은 인물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검증이라는 단어에 대해 무관심하다. 평범한 사람들에게서 쉽게 발견되는 가장 큰 단점이자 약점이다.

부자들은 다르다. 부자들은 검증된 사람들을 좋아한다. 검증檢證어떤 명제의 참, 거짓을 사실에 비추어 검사하는 일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검증된 사람은 검증할 만한 인물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주기 위한 노력을 그동안 꾸준히 해왔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인걸까, 부자들은 검증된 사람들에게서만 발견할 수 있는 특유의 열정과 밝은 태도, 번뜩이는 기질을 좋아한다. 검증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내는 모든 것들, 쉽게 말해서 나를 브랜딩하는 데 활용되는 모든 기회들은 검증이라는 단어를 창조해낸다. 검증되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뛰어난 생산성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책을 쓰고 난 뒤부터 꾸준히 글을 써오고 있지만, 글을 쓰면서 만나는 사람들이 달라졌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다. 생각이 주밀한 사람들을 가까이 두게 되었고,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들을 좋아하게 되었으며, 만날 만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습관처럼 굳어졌다. 글을 쓰면서 찾아온 첫 번째 변화였다. 검증된 사람이라는 특징 때문이다.

 

최근 들어 한번씩 연락을 주고 받는 사람들이 생겼다. 나이대도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기업의 대표이거나 성공한 사업가들이다.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사람들, 사업을 운영하면서 만나는 어려움을 기회로 바꾸는 지혜를 가진 사람들은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과 만나고 기회를 나눈다.

부자, 혹은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기회를 나눈다는 것이 비단 경제적인 면에서의 기회를 의미하는 것만은 아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진취적이고 열정적이며 긍정적인 면모를 갖고 있다. 자연스럽게 일에서도 그런 성향이 드러난다. 배울 점이 많다.

    

 

나는 때때로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재미있는지, 그 속에서 행복한지를 스스로 묻는다. 그것만이 유일한 잣대라 할 수 있다. 만약 즐겁지 않다면 그 이유가 뭔지 곰곰이 생각해본다. 궁리 끝에 그 문제점을 바로 잡을 수 없다면 나는 더 이상 그 일을 하지 않는다. 행복하지 않게 시간을 보내기에는 인생은 너무 짧다.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스트레스를 견뎌야 하고, 비참한 기분으로 일터로 나간다면 삶에 대한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 리차드 브랜슨Richard Branson, 버진그룹 CEO Virgin group Founder

    

 

나는 글을 쓰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것의 이점이 무엇인지 안다. 글을 쓰는 것은 분명히 지루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며, 돈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글을 쓰는 것의 맛이 무엇인지 안다. 기회를 만들고 검증된 인물로 성장하기 위한 과정임을 믿는다. 대부분의 부자들은 진취적이다. 기회를 놓치지 않는 위대한 품격의 소유자들이다.

반면에 부자들은 보수적이다. 언론에 비치는 부자의 모습만이 전부는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활동을 하든지간에 기본적으로 자기 행복을 극대화할 목적으로 행동한다. 대부분의 부자들은 자기 행복을 극대화하는 데 있어서 가장 효과적인 도구인 돈과 시간에서 자유로운 존재들이다. 그리고 돈과 자유를 조금 더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끝없는 노력과 수고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글을 써서 재벌이 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글을 쓰면서 만들어지는 기회는 무수히 많다. 그리고 그 기회를 나눌 수 있는 사람들도 주변에 만들어진다. 글을 쓰느라 하루를 보낼 것인가, 모바일 게임을 하면서 하루를 보낼 것인가는 나의 선택이다. 내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만들어지는 미래의 모습도 나의 선택에 달려 있다. 나는 글쓰기를 선택했고, 충분히 좋은 선택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지금 바로 글쓰기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다.







전준우


작가, 강연가, 책쓰기컨설턴트

국제대안고등학교 영어교사

[한국자살방지운동본부]

[한국청소년심리상담센터] 채널운영자

[전준우책쓰기아카데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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